최근 라이프스타일을 다루는 브랜드가 많아지면서 그 트렌드 또한 계속해서 바뀌고 있습니다. 연초 혹은 연말이 되면 앞으로의 1년 라이프스타일을 트렌드를 소개하는 책들도 출간되는데요. 이번 2020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는 ‘혼자사회'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혼자라이프를 쉽게 익히고 즐길 수 있도록 최근들어 자주 언급되는 용어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용어를 익힘과 동시에 내가 모르던 혼자라이프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지털 노마드'는 시간과 장소의 구애 없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일하는 디지털 유목민(Nomad)를 뜻합니다. IT기기 발달로 인해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서 언제 어디서나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가능하기 때문이에요.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강사 등 다양한 직업군에 있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죠. 단순히 일하는 장소만 자유로운 것이 아니라 생활 터전도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단기로 집을 구하고 일하다가, 어느 날은 런던에서 터전을 구하고 일할 수도 있는 것이죠. 혼자라이프가 계속해서 주목받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디지털 노마드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 같아요.
스트리밍 라이프는 물 흐른다는 의미의 스트리밍(Streaming)과 라이프(Life)의 합성어로 음악, 영상 등 콘텐츠들을 다운로드하지 않고 재생하는 것만으로 소유하지 않고 즐기는 방식을 이야기합니다. SNS(소셜미디어)와 인터넷의 발전으로 우리는 무궁무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도 많아지는데 한정된 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모든 것을 소유하기에는 금액의 부담이 있죠. 그래서 잠깐씩 경험하며 ‘빌리는' 형태의 스트리밍 서비스는 적은 금액으로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게 돼요. 넷플릭스, 유튜브, 티빙, 스포티파이 등의 OTT서비스가 가능해진 것도 스트리밍 서비스 덕분이에요.
혼바비언 = 혼자 밥 먹기를 즐기는 사람
혼술리언 = 혼자 술 마시기를 즐기는 사람
‘혼바비언' ‘혼술리언' 어딘가 익숙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혼밥과 혼술이라는 단어에 영어 접미사 ‘-ian’을 붙여서 만들어진 신조어입니다. 단순히 혼자 밥이나 술을 먹는 행위만을 뜻하는 ‘혼밥러'와 ‘혼술러'와 다르게 혼바비언과 혼술리어는 그 행위를 즐기는 사람들을 뜻해요. 최근 3개월 간의 네이버 검색량을 분석했을 때, 혼바비언은 혼밥러보다 4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그만큼 점차 많은 사람들이 혼자라이프의 식문화를 즐기고 있다는 뜻이겠죠?
현재 20-30대 사이에서는 미니멀 라이프가 트렌드입니다. 불필요한 물건이나 일, 인간관계 까지 줄이며 본인이 가진 것에 만족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말해요. 미니멀 라이프가 현대 사회에서 공감과 주목을 받는 이유는 크게 3가지 입니다.
첫 번째 이유는 사회적 분위기입니다. 개인의 삶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저녁이 있는 삶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지향하고, 단순소비보다 경험이나 가치소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대적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과잉된 사회에 피로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1인가구를 지향하는 사람들은 살림이 많을수록 피곤하기 때문에 가사노동을 최소화합니다. 그래서 혼자 살면서 굳이 많은 것을 필요로 하지 않아서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합니다. 네트워크가 발전하면서 SNS(소셜미디어)로 맺어진 관계가 과잉되어 피로도를 느끼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SNS를 관리하는 시간도 필요하고, 원치 않는 사람과의 관계 형성과 사생활 공개가 부담스럽기 때문이죠.
세 번째 이유는 스트리밍 라이프와 공유 경제의 발전입니다. 에어비앤비, 패스트 파이브, 위워크 등 내가 직접 소유하지 않고도 공간을 구할 수 있는 공유공간 서비스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소개한 스트리밍 라이프로 인해 직접 구매하지 않아도 내가 필요할 때만 더 적은 금액으로 빌리는 형태의 서비스의 종류가 증가하고 있어서 불필요한 소유를 줄이기 때문입니다.
혼자 활동하고 즐기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나홀로족'은 요즘 욜로(YOLO)가 아닌 ‘횰로(홀YOLO - 욜로 + 혼자)’ 공간을 찾고 있습니다. 횰로 공간은 주거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용어입니다. 롯데건설에서는 2020 주거 트렌드로 ‘횰로 공간'을 꼽을 만큼 최근 사회적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어요. 카페 같은 집, 영화관 같은 방 등 나의 취향에 맞게 꾸미는 인테리어가 유행하고 있는데요.
최근에 집에서 하루를 보내며 모든 것을 즐긴 마마무 솔라님의 브이로그가 조회수 170만 회 이상 기록할 만큼 화제가 됐어요. 굳이 거창하게 꾸미지 않더라도 솔라님처럼 나만의 행복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면 충분히 횰로 공간이 되지 않을까요?
‘올인빌(All-in-Vill)’은 집 주변에서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뜻이에요. 아파트 단지 인근에 백화점, 영화관, 쇼핑몰, 학교, 체육시설 등의 많은 인프라가 갖춰졌을 때, 소비자의 선호도가 훨씬 더 높다고 해요. 멀리 나가거나 번거로운 것을 싫어하는 현대인의 1인가구가 많아지면서 생긴 주거 소비 트렌드입니다. 앞으로도 나를 위한 공간을 찾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