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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숨김없는 말들 - 모유진

자립준비청년 이야기




“식물을 건강하게 잘 키우려면 말이야. 의외로 물을 넉넉하게 주면 안 돼. 약간 모자란 듯 줘야 해. 그럼 이 녀석이 물을 찾기 위해서 오히려 뿌리를 깊게 내리고 더 튼튼하게 자라거든. 물을 너무 넉넉하게 주면 뿌리를 애써 내리지 않아.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






“네가 이 어려움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어서 어려움이 찾아온 거야. 네가 어려움 속에서도 기어이 답을 찾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 일을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벽은 너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아니라 도움닫기야. 이번 일이 너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배우고 얻는 계기가 돼 줄 거야.”






그래도 괜찮다. 그때가면 또 생각해내면 된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나로서 살아가는 방법을.







그러니 아플 때 아파해야 한다. 믿지 못할 일을 겪었음에도 금방 털고 일어난 사람이 있다면 살아가기 위해 재빨리 묻어버린 게 아닌지 살펴야 한다. 화상을 입은 손을 치료하지 않고 그 위에 장갑을 낀다면 가려질지라도 상처는 계속해서 덧난다. 마음의 상처도 마찬가지다. 다치면 아픈 게 당연하다. 잊지말아야 한다. 우리에게는 충분히 아파할 시간이 필요함을.




작가소개


Intelligent and genuine person in all aspect

모든 면에서 유능하고 진실한 사람이 되기를 꿈꾸는 청년 작가

에세이 「숨김없는 말들」 저자

동화 「상냥하고싶어」 저자

‘Hiel’ ,’Glorifi’ 작사·작곡, 메인보컬

‘아라보다’, ‘Within me’, ‘그대를 닮은 꿈’ 음원 발매

자립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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