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사용 설명서를 아시나요?

by 마음상담사 Uni

여러분은 마음을 보신 적이 있나요? 한 번은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마음이 눈에 보이면 참 좋겠다고요. 상처가 나면 상처가 보이고, 화가 나면 화가 났다고,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다 보이면 얼마나 간단하고 좋을까 했어요. 서로 모르고 지나가는 일 없을 거고, 상대와 나의 마음이 어떤지도 알 수 있을 거고요. 그런데, 잠깐 생각하고 아니지 하며 고개를 저었어요. 그랬다가는 삶이 엉망진창이 되겠더라고요. 속마음이 그대로 보이면, 숨겨야 할 상황에서도 다 보여서 복잡한 상황들이 연출되겠죠. 마음이 눈에 보이지 않게 만든 신의 깊은 뜻이 있겠구나 했습니다. 그렇기에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 나도 잘 모르겠는 마음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이 인생의 중요한 과제이겠죠.


여러분, 이 마음 사용 설명서를 알고 계신가요? 잘 모르신다고요? 그래서, 저와 함께 우리의 마음 사용설명서를 완성해 가려합니다. 상담실에서 깨달았던 저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먼저, 마음 사용 설명서 1탄으로 핵심 문장을 알려드릴게요.


"지금, 기분이 어떠세요?" 나와 너의 마음에 똑똑 노크를 하는 거예요. 지금 이 순간, 내 마음이 어떤지 잠시 멈춰서 물어보는 겁니다. 저는 이 순간을 알아차림이라고 해요. 알아차림 하면 또 할 말이 많아서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 우선은 지금 내 마음이 어떤지 잠시만 들어보세요. 어떤 기분이어도 좋아요.


"지금 우울해. 지금 속상해. 지금 행복해. 지금 뿌듯해. 지금 서운해. 지금 답답해. 지금 심심해."


대답을 듣고 나면, "지금 내 마음이 그렇구나."까지. 쉽죠~ 다른 사람이 내 마음 알아주어도 좋지만, 기다릴 필요 없어요. 내가 먼저 해 줄 수 있어요.


알아차린 이 감정에 평가나 판단을 붙일 필요 없어요. 우리 마음이 느낀 그대로를 먼저 인정해 주세요. 이 감정, 기분은 내 마음의 목소리일 뿐이니까요. 저희가 흔히 긍정 감정, 부정 감정이라고 말하죠. 어떤 부모님들은 아이가 짜증 내거나 화를 내면 그런 감정은 표현하면 안 된다며 더 혼내실 때도 있어요. 부정 감정은 표현하면 나쁜 것이라 생각하는 거죠. 기분은 나의 원동력인 욕구, 동기가 만족되었거나 불만족스러움을 알려주는 친구예요. 현재 불만족스러워서 감정을 표현했는데, 이 마저도 잘못됐다, 나쁘다 해 버리면 우리 마음은 자기의 억울하고 답답함을 어디에 풀 수도 없고, 엄한 데다 화풀이한다거나 참고 눌러서 결국 나중에 뻥하고 터지게 됩니다.


가장 좋은 건, 지금, 내 마음이 어떤지 묻고 들어주고, 그대로 인정해 주는 거예요. 내 상태가 만족스러운지, 불만족스러운지 알아야, 그다음 진도로 나갈 수 있죠. Here and now예요. 지금 여기, 이 순간 내 마음이 어떤지, 물어봐 주세요. "지금, 기분이 어떠니?" "그렇구나, 알았어, OK" 내가 나의 친절한 친구가 되어 주는 거예요.


"지금, 기분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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