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이 도착했어요. 암호명 00

마음 사용 설명서 03

by 마음상담사 Uni

여러분은 언제 감사한 마음이 드세요? 주식이 크게 올랐거나, 자녀가 좋은 대학에 합격했거나, 비싼 명품 선물을 받았을 때만 감사할까요? 오늘은 내 삶의 오아시스, 감사 찾기를 이야기해 볼게요.


심리학자,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감사하라는 거예요. 과학자들은 감사가 뇌를 물리적, 화학적으로 변화시킨다고 말해요. 뇌신경학자 알렉스 코브는 감사가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옥시토신, 도파민, 세로토닌을 활성화시키고, 단순히 삶을 긍정적으로 보는 차원을 넘어 창의력과 삶의 열정을 가져온다고 해요. 얼마 전, 다큐 on 프로그램에서도 감사가 뇌를 변화시킨다며 국내와 해외의 많은 변화 사례들을 보여줬답니다.


하지만, 처음에 사람들에게 "감사를 찾아보세요." 하면 "감사한 일이 있어야 감사를 찾지."라고 말씀하세요. 저도 그랬어요. 특히, 꽤 오래전에 죽고 싶을 만큼 힘들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절망의 앞에서 갑자기 목사님 설교가 생각났어요. 어디선가 들었던 목사님 설교 영상을 찾아 들어갔는데, 설교 제목이 '감사하라'인 거예요. 아, 지금 나에게 감사하라고, 이 상황에서 어떻게 감사를 찾으라는 거야. 제대로 듣지도 않고 꺼버렸어요.


얼마 후에 도서관에서 데보라 노빌의 '감사의 힘'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와서 읽게 됐어요. 이상하게 감사하면 삶이 달라진다고 하니까 그럼 나도 한번 해 보지, 오기로 시작했어요. 하루에 감사 찾기 3개를 100일 동안 써 보는 걸로 마음먹었답니다. 처음에는 빼먹는 날도 있고, 밀렸다가 쓰기도 했는데요. 점점 감사한 일과 이유를 찾기 시작하면서 재밌어지더라고요. 밤에 자리에 앉아서 그 날 하루를 돌아보며 3개를 억지로라도 찾으려니까 감사라 하면 당연히 잘한 일, 성공한 일 등에서 찾겠지 했는데요. 이상하게 다른 곳들에 시선이 향하고, 눈여겨보지 않았던 일들이 기억됐어요.


버스를 타려고 열심히 뛰었는데 눈앞에서 놓쳤을 때도 숨 고르며, 잠시 멈춰서 주변 환경을 살펴보게 되니 감사하단 생각이 드는 거예요. 딸이 산에 놀러 갔다가 진흙밭에서 신발을 잃어버렸는데도, 신발 찾느라고 도와준 옆의 엄마 친구들이 고마워서 신발 잃어버린 건 화도 안 나고, 오히려 감사한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하루를 사는 동안, 일상처럼 스쳐 지나갔던 일들인데 다시 살펴보니, 이럴 때 이럴 때가 감사했음을 알았어요. 감사 목록을 만들어 저장 하니까 이 쪽으로 조명이 더 비치는 느낌이었어요. 제게 없는 것을 억지로 찾아서 감사하고 긍정적으로 살라는 것이 아니라, 이미 제게 있는 것들 중에서 감사를 저장하게 되니까 보물찾기 하듯 재밌어졌답니다. 점점 감사로 인식하는 것이 빨라졌고, 그 순간에 ' 감사하다, 이런 일이 생기다니.' 하며 감동하고, 행복감이 늘었답니다.


100일 동안 열심히 감사를 찾은 후에도, 감사 찾기의 효과는 계속 이어졌어요. 심지어는 이런 일도 있었어요. 라면과 주먹밥을 먹으러 식당에 가서 메뉴를 고르는데 참치 주먹밥과 멸치 주먹밥이 다 먹고 싶더라고요. 두 개를 다 먹을 수는 없고, 한 개만 골라야 하는데, 참치 주먹밥을 선택했죠. 아쉽지만, 맛있게 먹고 있는데 참치 주먹밥 안에서 멸치 한 가닥이 나온 거예요. 아니, 위생 상태가 이게 뭐야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는 그 순간 '아니, 내가 먹고 싶던 멸치가 나오다니'라며 '감사합니다.'를 속으로 외치고 기쁘게 먹었답니다. 저의 삶에서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해석보다는 긍정적이고, 따듯한 쪽으로 받아들이고, 선택하게 된 거죠.


무조건 부정적인 것은 생각하지도 말라는 것이 아니에요. 힘들고, 아픈 마음은 그대로 알아차리고, 인정해 주어야 해요. 감정은 마음의 목소리기 때문에 누르거나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수용하고 받아주어야 합니다. 그 후에 전체를 바라볼 때 감사로 해석하고, 선택할 수 있어요.

저는 선택의 힘을 말씀드려요. 내게 주어지는 어떤 상황에서도 내 인생의 선장으로서 선택할 수 있다는 걸요. 내게 이미 있는 좋은 것들을 손에 쥔 모래알처럼 쑥 빠져나가게 두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알고, 소중히 간직하며 나의 힘을 인식합니다.

이미 여러분 삶에 신이 보내준 선물들이에요. 신은 장난꾸러기가 아닐까 싶어요. 그 선물을 발견하는 암호가 걸려 있어요. 암호를 풀어야 선물을 가져갈 수 있어요. 다 아시겠죠. 그 암호는 바로 감사입니다. 우리만의 암호명, '감사' 오늘도 꼭 선물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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