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세 가지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by 마음상담사 Uni

여러분은 사람이 너무너무 너무 다르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생김새, 외모도 다르지만, 식성, 취향은 물론이고, 정보를 받아들일 때 인식하는 방법, 문제를 판단할 때 결정방법, 생활양식도 다릅니다.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사는데도, 우리는 사람에 대한 지식을 아무 곳에서도 알려 주지 않아요. 공교육 12년 동안 지금은 쓰지도 않는 학습적인 지식들, 다른 사람들에게만 어떻게 해야 한다는 강압적인 윤리와 예의 차리기만 기억이 나요. 사람들이 다르니 감정을 표현하고 공감하며 서로 존중하고 가야 한다고 알려줬다면 삶의 경험이 달랐을 것 같아요. 지나간 거 한탄만 할 수는 없으니, 이제라도 많이 알려야죠.


얼마 전 어른 성장연구소 대표님인 유정은 선생님의 애니어그램 강의를 들었는데요. 1시간의 짧은 강의에서 사람을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보는 방법을 이야기해 주셨어요. 현실에서 도움이 많이 되어서 소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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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3가지로 보면, 장형, 가슴형, 머리형으로 나눌 수 있어요. 장형의 분들은 목소리가 크고 단단한 편이며, 직설적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마침표를 찍듯이 간결하게 말하는 것을 좋아해요. 예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요즘 배구스타 김영경 선수를 보면 장형이지 않을까 싶어요. 상대가 돌려 말하거나 반복해서 말하는 것을 싫어하고, 화가 났을 때는 어떤 말을 들어도 더 불같이 화가 나기 쉬워요. 그래서, 이럴 때는 이 사람이 화를 쏟아내고 지나가길 기다려야 하죠.

두 번째로 가슴형의 분들은 다정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느낌표처럼 감탄사의 표현을 잘해요. 감정에 섬세하고 영향을 많이 받아서 다른 사람의 말에 상처를 받을 때도 많고,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장형인 분들이 화가 나서 목소리를 크게 직설적으로 이야기할 때는 엄청 상처 받을 수 있겠죠. 장형인 분들은 화내고 나면 자기는 끝났다고 하는데 가슴형인 분들은 그 순간에 받은 상처를 평생 기억하는 분들도 있어요. 저도 바로 그런 가슴형의 사람이었어요. 물론 지금은 건강한 가슴형이 되어서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그대로 걸려 넘어가지 않고, 저를 보호할 수 있지만, 자신감이 약하거나 스트레스가 높은 상황에서는 상처 받기가 쉬울 수 있어요.

세 번째로 머리형의 분들은 다소 건조하고 일관된 목소리 톤을 갖고 있어요. 사실대로 육하원칙에 따라 요점을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고, 질문이 많은 편이에요. 함께 여행을 간다거나 모임, 프로젝트 등이 있을 때 일이 어디까지 진척이 됐는지, 실수는 없도록 질문해서 확인을 하는 것에서 안정감을 느낍니다. 아까 장형의 분들은 반복해서 말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했잖아요. 머리형의 자녀가 계속해서 질문을 하면 장형의 분들이 화를 내거나 하지 말라고 하면 자녀는 불안은 커지고, 안정감을 갖지 못하게 되겠죠. 또. 가슴형이 머리형을 봤을 때는 감정이 메말라있다고 느끼거나 차갑다고 볼 수도 있고, 반대로 머리형의 사람들은 가슴형의 사람들을 보면서 감정에 대한 추상적인 표현들을 이해하기 어렵거나 표현하는 온도차가 다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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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떤 유형이신가요? 장형, 가슴형, 머리형 모두 장단점이 있고, 잘할 수 있는 것, 취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 3가지 유형으로 나눴어도 무 자르듯이 딱딱 나뉘지는 않아요. 서로 이 세 가지가 섞여있고, 가슴형이어도 또 다른 모습들이 있습니다. 그래도 3가지의 범주로만 나눠도 저 사람이 일부러 나에게 상처를 주려고 하는 거라고 오해하고 다투는 것들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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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개인보다는 전체를 위해서 따라와, 참아, 맞춰라는 목소리가 컸어요. 이제 더는 안 돼요. 먼저 개인을 존중하고, 서로가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고 원하는지를 인정하며 존중하고 전체를 위해 조율해 가는 것이 바른 순서입니다. 달라도 너무너무 다른 사람들, 제대로 어떻게 다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겠죠. 어떤 사람이라도 당신은 소중합니다. 변하지 않는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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