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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상담사 Uni Feb 11. 2022

방심했다가 아이랑 또 싸운 날

살다가 우리는 관계에서 불편할 때가 있죠.

잘 맞던 사람과도 순간 틀어지면

원상복구 될 때까지 마음이 무거워요.


어제 사춘기 둘째와

저녁부터 시작된 엇갈림이

자기 전, 극에 달했고

오늘 오전까지도 내내 마음이 쓰였어요.

요즘 아이가 많이 컸다 싶어서

사춘기 끝나가나 보다 했거든요.

웬만하면 이해하고,

제자리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주는데,

방심했었나봐요.

어제는 저의 경계를 넘었기에

다른 행보가 필요했어요.

그래도 감정에 휩쓸린 것이 아니라

중심은 잡고 있었어요.

그랬기에 버텨야 했죠.

빨리 사과해서 없애려 하기보단,

제 마음 전하고 천천히 풀어갔어요.

지금은 홀가분하게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네요.

휴~ 잘 풀고, 마음 달랩니다.

따듯한 차와 풀내음 향으로

애쓴 마음 쉬어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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