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분명 감당이 안 될 정도로 무거운데, 저울에 얹으면 0g인 마음.

by 아람

내 비명을 있는 힘껏 삼켜버린

이슬 구르는 새벽은,


끝도 없이


잔인할 만큼

고요하다.

그리고 결국,

누구보다 추운 여름을

혹독하게 버틴 나에게

남겨진 것은 없다ㅡ


아무것도, 아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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