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에 대하여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끼치고 싶다는 나의 소망-sp심리상담

by 아란


선생님 제가 요즘 개인 브랜딩에 대해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지원서를 많이 쓰고 있죠.

sp상담을 통해 나는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알게 되었고 이것을 현실에서 펼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이 녹여내고 있어요.

제 일상에서도요.

그런데 일상에서 제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굳이 내가 왜 이 사람들을 설득해 가며 좋은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 거지?

비싼 돈으로 심리 공부했는데 나만 잘살면 되는 거 아닌가? 시간, 노력, 감정을 사용해 가며 왜 병든 사람들을 억지로 끌고 가야 하는 고생길을 나는 선택하는 이유가 뭘까?


제 지원서에 밝은 에너지를 주는 선한 영향력을 주고 싶다는 내용이 참 많이 들어가는데요

내가 왜 그래야 하는지 나조차도 의문이 들어요.


제가 이런 마음으로 기회가 왔을 때 과연 선한 영향을 펼칠 수 있을까요?


-그럼 아란 씨, 오늘은 그것을 한번 찾아봐요. 눈을 감고 조금 더 나에게 집중해 볼게요


뱃속이 시꺼멓고 뜨거워요

호흡이 너무 뜨거워서 내뿜어서 열을 빼내고 싶어요.

이 열감을 느끼는 순간 저는 하얗고 노란빛에 둘러싸여요.

다리가 좌우로 진자운동처럼 그냥 아무 의미 없이 흔들려요.


아마 사람이 죽으면 이런 공간에 떨어질까요?

아무것도 없는 빛만 있는 도시에 저 혼자 서있어요.

서 있는 것보다는 그래도 걷는 것이 나은 것 같아서 걷고 있어요.

몸에 힘을 주고 걷는 건 아니고 그냥 골반이 뫼비우스띠처럼 흔들리면 그 에너지로 몸이 앞으로 가죠.

그냥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길을 저는 걸어요.


제 앞에 이제 네이비색 심해 같은 색이 보이는데 이건 밤일까요?

뫼비우스에 띠처럼 낮과 밤은 계속 교차하죠. 딱히 의미는 없어요. 그냥 낮이고 그냥 밤이에요.


걷다가 제가 멈추고 이 현실로 돌아오면 그 빛 속에 저는 있어요. 그리고 제 등에는 까만 뱃속에 있던 열감이 얇게 슬라이스 되어 부터있죠. 그게 등과 엉덩이 쪽에 담요처럼 덮여있어요.


-이전에도 그것을 본 적이 있나요?


네 종종 제 옆쪽에 빛의 형태로 이게 존재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요 선생님.

이게 뭐냐면 빛과 저의 경계예요.


제가 너무 밝아요. 너무 밝아서 저를 알아보고 제가 저를 인지하려면 경계선이 있어야 하죠. 이 까만 담요는 제가 저를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열감이에요.


제가 그동안 무엇을 자꾸 하려고 했네요.

선생님

저는 그냥 빛나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저는 빛이죠.

제가 영향력을 행동으로 보여준다는 것은 제가 원하던 것이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제가 그곳이 빛나는 모습으로 있으면 돼요.

마음이 너무 편해요. 저는 그냥 제 자체로 도움이고 선한 영향력이라는 걸 알았어요.

이제는 그 빛을 알아봐 줄래요.


저는 너무나 빛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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