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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용 Jul 21. 2018

P2P UX - 렌딧 개편

렌딧이 2018년 7월에 작은(?) 개편을 했다.


렌딧 전체 투자자 가운데 나의 수익률을 보여주는 부분. 알려진 것보다 내 수익률이 낮다고 생각해서 반쯤은 렌딧에 대하 불만, 혹은 반쯤은 내가 뭔가 잘 못 선택하고 있나?라는 불안을 갖고 있었는데 이 그래프를 보니 대체로 나의 투자 개월 수 대비 보통인 듯하다. (그래프가 좀 이상하긴 하지만 ㅎㅎㅎ) 어쨌든 현재 나의 손실을 반영한 수익률은 8.6%이다. 




예전에는 여기에서 세금과 서비스 수수료를 제외한 5.67%를 보여주어서 더욱 실망감이 컸는데, 이번 개편에서는 5.67%는 사용자가 계산을 해야만 알 수 있게 바꾸어서 겉으로 드러나기에는 좀 더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고 있다.


P2P 투자에서 세금과 서비스 수수료를 제외하고 보여주어야 하는 걸까, 아니면 포함해야 하는 걸까? 다른 투자 서비스들이 대부분 세금과 서비스 수수료를 생각하지 않고 단순 이율만 제공하니까 동등하게 비교하려면 두 가지를 빼야 하는 것이 맞지만, 일반 소비자들의 눈높이에서 보면, 세금이나 서비스 수수료는 비슷할 거라고 착각할 테니, 이걸 빼고 보여주는 것이 더 친절한 것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예금의 이자 소득세는 15.7%인 반면 P2P 투자의 이자 소득세는 27.5%이다. P2P 수수료율은 0.2% 수준이나 일반적인 투자의 수수료율은 2~3%인 곳도 흔하다. 이렇듯 모두가 다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모든 회사가 이 두 가지를 포함하여 실질적인 이율을 보여주면 좋은데, 업계 전체가 그렇게 하는 건 불가능할 것 같다. (물론 현실에선 계산이 훨~씬 복잡하다. 각 개인이 대부업 등록했느냐 여부부터 시작해서, 종합소득세로 들어가느냐 등등... 하지만 그건 핑계일 듯)


기존에 두 가지를 제하고 보여 주었던 것이 좀 더 진정성 있는 접근이었던 반면 꼼꼼하지 않은 소비자들에게는 수익률에 대한 실망감으로 쉽게 연결될 수 있었을 텐데, 운영자로서 괴로운 결정이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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