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한...

by 관지

어제도 종일 미역작업에 합류하여 거의 몸이 녹초가 된 상태

저녁 7시 40분 잠자리에 들다.

마음으로는 책을 좀 읽다 자겠거니 했는데 누워서 핸드폰만 보다가 잤다.


오랜만에 들여다 본 텃밭, 가지가 풍년이다.

깻잎과 바질과 고추와 방울토마토. 붉은 색이 많아지면 가을이 가깝다는 신호다.


그동안 마음을 기울였던 그래서 집게로 벌레퇴치에도 공을 들였던 양배추는 그야말로 초토화가 되어서 다 뽑아버렸다. 이렇게 벌레가 극성이라니 사먹는 것도 겁이 날 지경이다.


오늘은 어떤 하루가 주어질까.

도무지 생각이 없는 걸 보니

무엇이든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태평한 날인 갑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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