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넨 내게 말하지

by 관지


자넨 내게 말하지
과거 속에 살고 있는 노인이여
흘러간 노래를 부르는 노인이여
깨어 일어나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보세요

난 자네에게 말하지
정처 없는 젊은이여
소음만을 들어온 젊은이여
세상은 내 안에서 커가고
난 세월과 함께 풍요로워진다오.


낸시 우드의 <오늘은 죽기 좋은 날>에서






모르겠다.

언제부턴가 아침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저 창가에 앉아 아침이 오는 걸 지켜보는 것.


하늘이 푸른빛에서 밝은 회빛으로 변해 가는 과정은 그대로

내 마음에 풍경이 되고 음악이 된다.

아름답고 평화롭고 그리고 내 안에 기쁨이 있다.

삶의 즐거움.


세상은 내 안에서 커가고

난 세월과 함께 풍요로워진다오.


세월은 두려움이 아니다

풍요함이다.

그리고 그 풍요함은 삶을 기쁘고 감사하게 받아들이는 사람.

즐길 줄 아는 사람에게 찾아오는 몫이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그만큼의 세상을 껴안고 그만큼의 풍성함을 안으로 간직한다는 것.


그렇게 세월을 맞이하고 싶다.

그 입맞춤으로 오늘 하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