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스를 보는데 이 말씀이 생각났다.
"그 후에 사무엘이 말했습니다. '아말렉사람 아각왕을 데리고 오시오.'
아각이 사슬에 묶여 사무엘에게 왔습니다. 아각은 '틀림없이 이제 난 살아났다'라고 생각하며 기뻐했습니다.
사무엘이 아각에게 말했습니다. '네 칼 때문에 많은 어머니들이 자식을 잃었다. 이제 네 어머니가 자식을 잃을 차례이다.' 그러고 나서 사무엘은 길갈에 있는 여호와의 성소 앞에서 아각을 칼로 쳤습니다."
<사무엘상 15장 32-33>
기각이 되었다고 해서 지은 죄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살아났다고 생각하는 그 기뻐하는 모습이 측은했다. 어차피 민낯과 행적이 모두 드러났으니 사슬에 묶인 신세는 변하지 않는 것을.
불법 계엄파동 1주년.
사람들은 청산되는 것 같지도 않은 이 1년이 지루하고 피로하고 화가 난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이 계엄과 해제와 청산의 과정에 하늘의 개입이 있음을 믿는다.
그리고 지금은 알곡과 쭉정이들을 선별하는 타작마당이라고 생각한다.
해방 80년의 세월 속에 녹아있는 기득권의 세력을 해체하는 일이 그리 쉬울까.
심은 대로 거두는 법이다.
서로 돕고 위해주며 살아라는 창조의 원리에 위배되는 삶은
결국 하나님나라를 이루는데 불쏘시개로 사용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