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다

by 관지

오늘 주일 예배는 마태복음 2장 1-12절 말씀을 나눴다.


헤롯왕과 동방박사들.

그들은 자기에게 주어진 재물과 삶의 기회를 어떻게 사용하였는가.

그리고 하나님은 누구와 함께 하셨는가.


"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그들은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심을 받아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가니라."



과연 헤롯은 동방박사들이 누렸던 큰 기쁨을 누려본 적이 있을까.

헤롯이 있는 곳에는 지키기 위한 몸부림과 소동이 있을 뿐이다.


동방박사들 또한 드린 예물을 보면 없는 부류는 아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을 먼 길의 고생을 마다하지 아니하고 경배드리는 일에 사용했다.



결과는

동방박사들은 하나님이 그 인생에 개입해 주심으로 무사히 집에 돌아갔, 헤롯은 남에게 몹쓸 짓만 하다가 비참한 죽음을 맞았다.


그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자신을 경배의 대상으로 삼는 사람과

자신은 경배를 드려야 할 사람라는 것 는 것, 그리고 그 경배의 대상을 찾아 만나는 것이다.


후자가 신앙인의 여정 텐데

나는 어디쯤 가고 있을까.


오늘 예배를 드리고 섬을 나왔다. 시골집에 와 이른 저녁을 먹고 누우니 피곤과 편안함이 함께 몰려온다. 길이 험해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지금은 좋다. 쩌면 집에 도착한 동방박사들의 심정이 이랬을까.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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