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목소리를 들었다.
오랜만에 가슴 저 아래에서 들리는 건
설레임의 숨소리.
웃음으로
적당한 농담으로
누구하고나 오고갈 이야기들 끝,
지나가던 한 마디가 맴돌고 있다.
'어떻게 잊을 수 있나'
때로는 그런 듯, 아니 그런 듯
이어져 오는 세월.
올해도 그는 안부를 전해 주었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가 없고, 들리는 소리가 없으나 그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시편 19; 2,3,4>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것들이 있다.
그냥 그 한 순간, 모든 것이 관통하여 하나로 흐르는.
그리고 그것이면 된다.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