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바람 불고 눈이 내렸다.
지금도 바람에 창문은 흔들리고 있다.
지난 12월 초, 보일러 기름이 없다는 걸 알았다.
기름 배달해 줄 배는 1월 중순에야 온다고 하고.
처음에는 눈앞이 캄캄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
받아들이고 나니 몸도 마음도 준비를 했는지
아직까지는 별 어려움이 없다.
없으면 안 될 것 같아도
막상 닥치면 별 일 아닌 것들이 우리 삶에는 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