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의 시선이

by 관지



1월 21일


많은 사람이 효과를 보는 명상법 가운데 하나는, 한 대상 위에 가벼이 마음을 얹어놓는 것이다. 꽃이나 수정 같이 특별한 감동을 안겨주는 아름다운 사물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붓다나 예수처럼, 혹은 당신이 모시고 있는 스승처럼, 실제로 진실을 깨달아 실현한 분의 상 像은 더욱 강한 효과를 나타낸다.


당신에게 당신이 모시고 배우는 스승이 있다면, 그는 진실에 연결되어 있는 살아있는 실체이므로 그의 얼굴을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당신 자신의 본성에서 우러나는 영감과 진리에 곧장 연결될 수 있는 것이다.


소걀 린포체<삶과 죽음에 관한 매일묵상 26쪽>





나에게는 모시고 배우는 스승이 없다. 한때 그런 스승으로 모실 뻔한 인연이 있기는 했으나, 결국 인간은 거기서 거기라는 실망만 안고 돌아섰다.


그러고 보면 그분은 인간에 대한 환상과 기대를 버리게 하는 스승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어쨌든 지금 나의 스승은 예수님이다. 그분의 삶과 어록이 내게는 기준이고 길이고 목표이다.

그분이 왜 좋으냐고 물으신다면....


우선 나는 그분의 시선이 좋다.

세상에 대해, 권력자에 대해, 종교지도자에 대해, 무시받고 지탄받는 소외자들에 대해 일반적이지 않은 시선.


그리고 그 시선과 일치된 그분의 행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