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털

by 관지

1월 31일


무엇을 제대로 보는 것 the View 은 무엇을 어떻게 보는 것일까? 그것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그냥 '보는'것이다. 마음의 참 본성이 모든 사물의 참 본성임을 '아는' 것이다. 마음의 참 본성이 절대 진실임을 아는 것이다.


둣좀 린포체는 말한다. "제대로 봄은 벌거벗은 알아차림 the naked awareness이다. 감각적 인식과 현상적 실존, 삼사라와 니르바나 nirvana (열반, 모든 불교수행자들이 목적으로 삼는 해탈의 경지)를 비롯하여 모든 것이 그 안에 포함된다.


이 알아차림에는 두 가지 국면이 있는데 '절대'인 공 空(비어있음)이 그 하나요,

'상대'인 색 色 (드러나 보임) 또는 '인식'이 나머지 하나다."





오늘 섬에 들어왔다.

뱃멀미 까지는 아니어도 높은 파도에 좀 놀랬는지 피곤하고, 잠이 쏟아진다.

자야지... 하다가 이게 마음에 걸려 다시 책상에 앉았다.


선입견 없이 보기.

특히 과거와 연결시키지 않고 보기.

내 취향이나 좋고 싫음으로 보지 않기.

내가 가진 습의 패턴으로 보지 않기.


우선은 보고 있는 나를 보기.

내가 지금 보는 그것을 알아차리기.

그러니까 내 안의 관찰자의 시선을 인식하기.


등등

제대로 보기 위한 처방들을 주절거려 본다.

하지만 실상은...

오늘 어떤 사람과 같이 배를 탔는데 분명 아는 얼굴인데도 아는 체를 하지 않았다.

처음엔 친절하고 살갑게 대하기도 했는데 어쩌다 미운털이 박혀서....

그렇다고 나에게 무슨 피해를 준 것도 아닌데 그냥 상대하기가 싫다.



이 미운털은 어떻게 뽑아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