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곁에는

by 관지

2월 1일


2,500년쯤 전, 수많은 생을 거치면서 진실을 추구해 온 한 사람이 북인도 어느 조용한 곳에 이르러 나무 아래에 앉았다. 진실을 발견할 때까지 자리에 앉아 일어나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그는 계속 나무 아래에 앉아 있었다.


어느 해질 무렵, 미혹의 어두운 힘들을 마침내 정복한 그는 이튿날 새벽아침에 샛별이 빛을 뿌릴 때, 인간의 마지막 목표인 깨달음을 성취함으로써 오랫동안의 수련과 인내와 흠 없는 정진에 보상을 받았다.


그 성스런 순간, 지구가 "지복에 취한 듯" 떨었다고 경전은 말한다.


"그 누구도 화를 내지 않았고 아프거나 슬프지 않았고, 그 누구도 악을 저지르지 않았고 스스로 교만하지 않았다. 온 세계가, 마치 완벽한 온전함에 이른 듯, 고요하고 고요했다."


이 사람이 세상에 붓다로 알려진 바로 그 사람이다.


소걀린포체 <삶과 죽음에 관한 매일묵상 38쪽>



그 누구도 화를 내지 않고, 아프거나 슬프지 않고 남에게 못된 짓을 하지 않고 스스로 교만하지 않으면...


읽는 것만으로도 얼굴이 웃음을 짓는다.

우리가 다 원하는 세상인데 왜 그렇게 살지는 못하는 걸까.


우리를 미혹하는 어둠의 힘들이 있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지만 우리 안 밖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무시할 수 없는 존재.


내 영혼의 빛- 유대 비밀의 지혜서 카발라에는 이런 구절이 있디.

"그의 눈속임 재주에 대해서는 크리스토퍼 맥퀘리 원작의 교묘한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에 나오는 대사 한마디가 잘 요약해 준다.


악마가 부린 최고의 마술은 그가 실재하지 않는 것처럼 인간에게 믿게 한 거야."


그러나 이 지구상에는 그 마술을 꿰뚫고 깨뜨려 빛을 비추는 전사들이 있고 그 뒤를 따라 걷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