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지 말지

by 관지

2월 7일


시편 68편 쓰다.


A terrible beauty, O God, streams from your sanctuary.

It's Israel's strong God!

He gives power and might to his people!

O you, his people - bless God!


오 하나님 위엄에 찬 아름다움, 주님의 성소에서 흘러나옵니다.

이스라엘의 강하신 하나님!

그분께서 그의 백성에게 힘과 능력을 주신다.

오, 주님의 백성들아,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68;35>



요즘 교회가 욕을 많이 먹고 있다.

나 아는 어떤 이는 면접을 보러 갔는데 교회 다니느냐 묻더니 자기는 교회 다니는 사람은 싫다고 말하더란다.

그 이야기를 전해 듣고는 아, 이 정도까지 왔나 싶었다.


그런데 사실 억울하거나 부당하다는 느낌보다는 이 매를 잘 감수하고 맞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희망이 있지 않겠나.


교회는 욕먹는 게 당연하다.

나는 교회를 옹호할 생각이 1도 없다.


하지만 교회의 이런저런 모습 때문에 예수님마저 놓치는 것은 안타깝다.

그런 이들을 보면 이해는 하면서도, '그러지 말지' 하는 마음이 올라온다.


사실 교회와 성소는 다르다.

교회는 여러 사람들이 모여있지만. 성소는 혼자 하나님을 만나는 곳이다.

그런데 또 내게는 교회만큼 하나님 만나기 좋은 곳도 없다. 아마 이게 내가 교회를 떠나지 않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아무도 없는 예배당에 앉아있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때 교회는 나에게 성소가 된다.

그리고 다윗이 고백한 그 경이로운 아름다움과 다양한 은혜들을 맛볼 수 있었다.


사실 신앙은 단독자로 신을 만나는 여정이기에 우리에게는 기필코 성소가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 무리에서 따로 떨어져 나와 혼자만의 시간과 장소를 확보해야 한다.


불교의 상징은 연꽃인데, 그 의미는 진흙탕 속에서 피어나 정화를 시켜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제는 우리가 교회 안에서 그런 존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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