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아주 짧은 순간이라도, 끊임없이 일어나는 생각이나 느낌에 마음의 참 본성이 어지럽혀지지 않고 스스로 자유롭게 되어 휴식을 취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뭔가를 머리로 알게 되었을 때 또는 안다고 생각될 때, 무엇을 깨달았노라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은 커다란 착각이다.
참된 깨달음은 오랜 세월, 듣고 성찰하고 묵상하고 명상하면서 수련을 계속해야 마침내 익는 열매다.
뭔가를 안다고 생각했을 때 그것을 알려주고 싶어 조급하던 때가 있었다.
뭔가 쓸거리나 할 거리가 있을 때 즉시 실천에 옮기지 못하면 자책하고 움츠려 들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좀 느긋해졌다.
어차피 정말 중요한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내 안에 있는 것이라면 언젠가 발아되어 꽃이 피어날 것이고 열매가 될 것이다.
만약 아니라면 , 안 하는 게 더 잘된 일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