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일
깨달은 이들의 도움을 받아 마음의 참 본성을 깨치는 데 구루 요가 Guru Yoga (스승을 깊이 생각하여 스승과 하나로 되는 수련) 보다 더 효과적이고 신속한 수련법은 없다.
딜고 키옌체 린포체는 구루 요가를 가리켜 "구루의 참 본성에 합일되는 것"이라고 했다. 구루 요가를 통해서 우리 마음을 스승의 깨달은 마음에 섞어 합일시키는 것이다.
스승-구루-은 모든 붓다들, 조사들, 깨달은 이들의 축복을 자기 몸에 결정시킨 사람이다.
그러기에 그를 불러내는 것은 그들 모두를 불러내는 것이요, 당신 마음을 스승의 지혜로운 마음에 몰입시키는 것은 스승이 몸으로 체현한 진실에 당신 마음을 몰입시켜 하나로 되는 것이다.
소걀 린포체 <삶과 죽음에 관한 매일묵상 94쪽>
때로 신앙이라는 게, 결국 자기만족이 아닌가 라는 회의가 들 때가 있다. 아마 스승의 마음에 나를 섞어 합일시키지 않고 입만 나불거리기 때문일 것이다.
나의 스승이신 예수의 마음은 뭘까.
내 보기에 돕는, 도와주려는 마음이었다.
예전에 정말 도움이 필요할 때... 말을 못 하고 빙빙 돌리고 머뭇거리다 결국 전화를 끊을 때가 있었다. 그때 나에게 간절했던 것은, 도움이 필요해?라는 한마디였다.
그러니 도움을 청하기 전에 먼저, 혹시 내가 뭐 도울 일이 있는지 물어봐 주기. 사람들이 다가올 때,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하는 눈으로 바라보기.
이것이 지금의 내가 스승의 마음에 섞어 합일시키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