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그런 날

by 관지

사월의 첫날, 뭔가 새롭게 시작하고 싶었는데

그저 그런 날이 되고 말았다.


날씨는 쌀랑하고, 나는 집안에서 꼼지락거리다 산책하고, 수요예배 드리고... 끝이다.


하지만,

그저 그런 날도 어디냐고, 하루가 별 일 없이 지나는 것도 보통 감사한 일이 아니라고... 마음을 고쳐 먹었다.

이렇게, 그저 그런 인생에게도 생명이 지천에서 좋은 기운을 나눠주고 있으니.... 고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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