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살이 5년 차, 이제 뭐가 어디에 언제쯤 나오는지는 대충 안다. 아는 게 병이라고 그때쯤이 되면 온몸이 근질거리며 보채는데...
꼭 필요하지 않으면 손대지 않으려고 하면서도 이 봄의 유혹은 물리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오늘은 달래 사냥을 하고 머위꽃을 따서 머위꽃 된장을 만들었다.
어르신은 쑥을 캐서 쑥버무리를 만들고 계셨고
옆집은 고사리를 뜯어와 삶고..
저녁에는 몇 년 만에 고향 처자가 찾아와 함께 식사를 하고 추억 소환 중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