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기로...

by 관지

오전에는 안개가 자욱했고,

텃밭에 방풍나물이 자꾸 눈에 들어와 차를 만들.


아랫집 식구가 파 다듬는 것 도와달라고 전화가 서 둘이 도란거리며 오후를 소일. 혼자 일을 잘하는 분인데 작년에 허리 수술을 한 후로 아무래도 힘이 드신 게다.



오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제부터 내 소리가 나지 않도록 하자고.


문 닫는 소리, 슬리퍼 끄는 소리, 그릇 씻는 소리 등등, 모든 일을 몸만 습관적으로 하지 말고 마음을 챙겨 함께 하자고.


그래서 그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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