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라는 것은
당신을 매우 깊은 곳까지 데려가는 일입니다.
계속 쓰기에 정진하세요."
"하지만 스승님, 그건 너무 외로운 일이에요"
"외로움에 잘못된 점이라도 있습니까?"
눈썹을 추켜올리며 그가 물었다.
"아니요 그렇지는 않지만...."
대화는 다른 주제로 넘어갔다.
그러다가 갑자기 그녀가 스승의 말을 가로막았다.
"스승님께서는 방금 제게 외로움이라는 엄청난 형벌을
선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다시 강조하며 말했다.
"글쓰기란 정말 너무나 외로운 작업이라고요!"
"깊이 몰두하는 일은 무슨 일이든 외롭기 마련입니다"
"스승님도 외로우신가요?"
" 그렇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내 마음을 흔들도록 놓아두지는 않아요.
외로움은 외로움일 뿐이니까요."
래리 도시의 <치료하는 기도> 61쪽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마음을 흔들도록 놓아두지는 않아요."
세상에,
주변에 이런저런 이유들이
내 마음을 흔들어대도
사실 그럴 때마다
후들거리고 바들거리며,
흔들릴 필요는 없다
(근데 그게 잘 되냐고요.....)
암튼 지간에 부럽다.
모든 것을 잘, 잘못으로 판단하지 않고
모든 것을 객관화시킬 수 있는
그래서 자기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지키는...
이런 능력,
이런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