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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시루떡과 뭇국&숭어김치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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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관지

아침은 예전 만들어본 무 넣은 팥시루떡, 냉동실에 있던 걸 데웠다. 그리고 통발에 들어온 게, 손질해서 무 넣고 끓인 맑은 국. 통발은 재미 삼아 던져보는데 가끔 낙지나 문어가 들어오기도 한다. 아주 가끔씩.

점심은 냉동실에 숭어 꺼내서 김치찌개로.... 추우니 얼큰한 게 생각나는 건가. 그냥 숭어와 김치와 김치국물 넣고 보글보글 끓였다.

섬마을, 가난한 동네의 겨울 풍경은 내 어린 시절 살던 모습과 닮아있어 정겹다. 추우니 서로 생각하는 마음이 더 따뜻하게 느껴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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