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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식빵과 귤피차와 사과와 계란, 양배추와 카야잼. 여기에 청에 든 레몬도 두어 쪽 넣었다.
이번엔 빵이 잘 만들어져서 (언제나 그런 게 아니니까) 기분조차 맛있는 아침이었음.
점심은 뭘 먹을까 하다가 굳이 밥생각이 없어서 미역국에 황태랑 새알심 넣고 끓여서 미역은 초장에 찍어 먹었다.
오늘 병원선이 왔다.
두 달에 한번 오는데 그때 어르신들은 침도 맞으시고 약이랑 치약이랑 파스 등을 얻어온다. 병원선이라는 게 있는지도 몰랐는데 이젠 나도 그 덕을 보고 산다. 섬주민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