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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아침, 새알심 넣고 팥죽 진하게 끓이고 새콤하게 익은 물김치하고 먹다.
점심은 오랜만에 회관에 모여 함께 식사. 숭어와 도미회도 반가웠지만 외지에 나가있던 식구들이 들어와 더 좋았다. 모처럼 시끌벅적.
갓 잡은 생선 나눠주심. 손질하면서 처음 주셨을 때 생각이 났다. 싱크대에 던져놓고 죽을 때를 심란하게 기다리던... 그러다 한 번씩 팔딱거리면 깜짝깜짝 놀래고.
지금은 그저 주시면 반갑고 고마움.
오늘, 평범한 일상을 기념합니다. 영화 <돈 워리> 대사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