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풍경이다.
텃밭에 있다가 보니 무지개....
어제는 요한계시록까지 다 읽고 뭔가 대단한 일을 마친 듯, 느긋함으로 평화로이 하루를 보내다.
한 해의 반나절이 지났지만 이제 남은 날들은 주님께 맡기고 살아갈 것이다.
사실 예전에는 맡긴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잘 몰랐다. 그럼 나는 기도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인가? 언제까지? 맡기는 것과 방임 혹은 방치는 어떻게 다른 것인가 등등의 헷갈림이 많았다.
그런데 이제 알 것 같다. 맡긴다는 것은 이전까지의 내 방식을 그분의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다. 일테면 내가 뭘 하다가 자꾸 꼬이기만 하고 잘 안되면 나는 잘하는 사람을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그리고 가르쳐 주는 대로 따라 해 보는 것이다. 물론 때로는 모르겠어요. 못하겠어요. 안 돼요... 그러니까 대신해 주세요. 할 때도 있겠지만.
그렇게 날마다 매 순간, 내 앞에 있는 삶의 순간들을 그동안의 경험이나 습에 이끌려 살지 않고, 그분의 방식으로 살아보려고 한다. 구체적으로 또박또박, 꼬박꼬박....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