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배치

by 관지

맑은 아침이다.

새벽 일어나 오전 작업 마치고 책상에 앉았다.

이제 해저물때까지는 집안에서 뱅뱅 거려도 된다.


며칠 전부터 간헐적 단식시간을 바꿨다.

이번엔 점심 12시부터 저녁 6시까지로.


그동안 아침 커피타임이 좋았는데 그것이 아쉽다.

허기보다도 습이 주는 빈자리가 생각보다 커서 헤롱거리고 있다.


이렇게 사소한 것이라도 자리배치를 바꿔보면 보이는 게 있다.

생각보다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있었구나, 따위의.


나는 내 인생에 없으면 안 되는 것이 없기를 바란다.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그냥 그런,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게 좋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음식이든...


결국은 혼자인 인생,

남는 건 몸뚱아리인데 혼자도 잘 놀고,

건강하고, 마음에 걸리는 게 없으면 족하다.


요즘은... 그런 것 같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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