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태하지 못하던 자가
잉태할 힘을 얻다.
어떻게?
하나님을 미쁘신 자인줄 알았기에.
그래서 그는 하나님을 믿었고,
하나님은 그에게 상을 베푸셨다.
누구의 이야기인가
히브리서 11장에 나오는 사라의 이야기이다.
비록 자기의 현실이 잉태하지 못하는 여인으로
평생을 살았다 해도 그녀는 알았다.
자기는 잉태해야 하는 사람인 것을.
어떻게?
이 또한 하나님 안에서....
그래서 사라는 어찌 되었나
잉태할 힘을 얻은 사라는 이삭을 낳고
하늘의 별처럼
바다의 모래알처럼,
많은 후손의 시초가 되었다.
이 해피엔딩의 의미는
자본주의적 관점에서의 이를테면 성공신화가 아니라
존재의 회복,
이는 곧 되어야 할 자기 자신이 되었다는 말이다.
하나님은 안다는 것은 내 생존의 문제다.
(이 또한 육체적 관점이 아닌 존재의 생존으로서)
그래서 바울은 신앙을 보배로 여기고
그 외의 모두는 배설물로 여겼나 보다.
주일날 설교하고 계속 묵상 중인데
곱씹을수록 울림이 있다.
잉태하지 못하던 자가 잉태할 힘을 얻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