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의 밤

by 윤목

유독히도 앞이 보이지 않던

자욱한 안개의 밤


은빛의 달빛이

우리의 머리에 닿은 순간


희고 곱던 피부에

은은한 빛이 더해져


눈을 가리우는

밤의 안개를

없애고만 싶더라


가리워진 눈에도

늘 아름다워 보이는 것을

맑아진 후에는

얼마나 아름다워 질까


달빛의 밤이 반갑기도

안타깝기도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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