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원용 Nov 17. 2015

색안경을 써야 비로소 보인다

사람을 대할 때 색안경을 끼지 말고 있는 그대로 봐야 한다고 배웠다.

그러나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색안경을 끼고 봐야 한다.

내가 낀 렌즈 색깔로 세상을 보고자 함이 아니라, 

색안경을 끼었을 때도 진정으로 빛이 나는 존재인지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어둡고 진한 렌즈를 끼고도 제대로 보이는 것은 오직 '빛'이다. 

이 빛은 어두운 세상에 희망이 된다. 

어떤 사회, 또는 사람에게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면 그 안에 진정성이 있기 때문이다. 

진정성은 결코 순간에 보이지 않는다. 

걸음걸음이 반복되고 실천과 희생의 시간이 누적되어야 비로소 드러나기 때문이다.


번지르한 말 포장에 속지 말자. 

때에 따라 사람을 판단해야 한다면 그 기준은 바로 진정성이고, 

그의 이력서가 그것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작가의 이전글 전성기에 '선한 영향력'으로 살아가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