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을 준비하느라 정신 못 차릴 정도로 바쁘게 2019년 상반기를 보내버렸습니다. 오늘 최종적으로 리워드를 발송하므로 실질적인 마무리를 했네요. 받으시는 서포터 분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224%의 목표를 달성하여 일단 성공하긴 했지만, 아쉬움은 남습니다. 건축을 가르치기 위한 도구로 DIY 가구를 만들 수 있는 커넥터를 개발했고, 자신의 공간에 맞는 가구를 만드는 일이 추후 자신의 진짜 공간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는 일이라 믿으며 진행했습니다.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실천하는 것이 용기’라고 믿었기에 그 용기를 잃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아키조 커넥터를 개발한 지 일 년 반이 된 지금도 ‘건축을 알면 지금보다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생각은 변함없고, 그래서 대중이 건축을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반 대중을 위한 건축 강연은 물론이고, ‘조아저씨 창의건축’ 체험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도 건축을 쉽게 가르치고 경험하게 하고 있죠. 멀리 보고 긴 호흡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우리나라가 건축문화 선진국이 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담담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좋은 건축주 만들기 프로젝트>는 올해로 10년째입니다. 생각한 사람이 실천하지 않으면 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기에 그 일을 생각한 제가 먼저 실천해 왔습니다. 이를 위해 교육과 홍보를 위한 좋은 교구가 필요했고, 그래서 개발한 것이 <아키조 매직처니처>입니다. 아키조 매직퍼니처는 특정 형태의 가구가 아닙니다. 자신이 원하는 가구를 자신의 공간 상황에 맞게 조립해 만드는 가구입니다. 조립할 때 전동공구와 나사못이 필요 없고 접착제를 별도로 사용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판재에 커넥터를 손으로 끼우기만 하면 진짜 가구가 됩니다.
아키조 매직퍼니처는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건축을 지금보다 더 잘 알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자기 손으로 뭔가를 만드는 기쁨을 누리도록 힘쓰겠습니다. 우리나라의 훌륭한 유전자가 세계 속에 빛나도록 디딤돌을 놓아가겠습니다. 누가 시킨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껏 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할 것입니다.
‘나라가 할 일을 하지 않으면, 나라도 한다!’
건축 안에서 진정 행복하다 느끼는 한 분 한 분이 모여서 사회가 함께 행복해지는 나라. 그러다 그 건축물을 유산으로 물려받아 후손들은 선조들의 삶의 향기를 몸으로 느끼며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그런 나라. 제가 생각하는 건축문화 선진국입니다. 우리나라가 언제쯤 그런 나라가 될 수 있을까요? 빠른 변화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건축문화 선진국은 그렇게 될 일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한 세대가 지나는 30~40년 후에는 반드시 그 때가 오리라 믿습니다. 그것을 위해 제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가르치고 있으니까요. 함께하시는 분들이 늘어나면 그 시기는 더 앞당겨질 것입니다. 혹시나 나라가 제대로 건축 교육을 시작한다면 확연히 빨라지겠죠. 그럴 때가 오면 진심으로 행복하겠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더라도 제 할 일은 계속하렵니다. 그게 하늘이 제게 주신 소명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건축을 알면 지금보다 더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건축 안에서 더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