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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원용 Sep 19. 2019

6개월 만에 스케일링하러 치과에 왔다.

오십 년 넘게 사는 동안 양치질을 잘 못 해왔다는 것을 작년에야 이 치과 원장님을 통해 알게 됐고, 이후 배운 대로 양치질을 하고 있다. 그래도 잘 안 되는 부분이 있기에 6개월에  한 번은 스케일링을 한다.

대충 아는 것이 관념이 되고, 관념은 잘 못된 습관으로 굳어져 결국 건강을 망치게 된다. 내 양치질 방법이 그랬다는 것이다. 아마 예상컨대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99%는 잘 못된 방법으로 양치질을 하고 계실 것이다.

어떻게 아냐고? 칫솔을 보면 안다. 처음 새것인 상태로 6개월 이상을 쓰고 있다면 대략 잘하는 것인데, 중요한 것은 칫솔모가 휘지 않은 상태로 하루 2회 이상 한번 양치질에 10분 이상 걸리도록 하는 것이다. 사실 시간은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내가 해보니 최소 그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참고로 치과 관계자의 실제 6개월 사용 칫솔 사진을 올리니 자신의 칫솔과 비교해 보시면 알 수 있으리라.

내 경우 원래 한 달에 한번씩 바꿨었는데 양치교육 이후 확실히 길어졌다. 예전 습관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아 칫솔모가 좀 휘긴 했지만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을 썼고, 지난 9월 1일에 새로 바꾼 칫솔은 이제 1년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치질하는 목적 자체를 새롭게 인식했고 제대로 하는 것이 건강에 매우 중요함을 느꼈다. 사소해 보이는 것을 사소하게 보지 않으며, 원리를 알고 실행하면 큰 힘이 생기는 것은 어느 분야에나 다 적용되는 공통 이치다. 그래서 아무 의심 없이 관념과 세뇌 속에서 익숙하게 살아온 것들에 한 번쯤 물음표를 찍어보는 것은 나름 의미 있는 일이 되지 않을까 싶다.


양치질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이후 별도로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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