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산타가 주최하는 가상 크리스마스 파티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브랜드에 있어 공간이란 뭘까?
공간은 고객이 브랜드를 직접적으로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통로와 같다.
그렇다면 공간의 주인은 누구이고, 어떻게 설계되어야 할까.
비단 물리적인 공간만이 아닌 그 공간이 온라인 속 세상(메타버스)이라면 어떻게 만들면 좋을까?
요즘 고객들은 어떤 공간을 둘러보고 상품을 구매하고 끝!내지 않는다. 브랜드가 치밀하게 설계해둔 공간에 다양한 방식으로 공감하고, 이 과정에서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하게 된다. 이러한 특별한 경험은 고객의 무의식에 공간과 브랜드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자리하게 되고, 결국 그 브랜드의 팬이 되게 한다.
우리 모두 어떤 한 브랜드가 꾸며 놓은 공간에 들어가서 우와하고 감탄을 자아냈던 적이 있지 않은가? 또는, 공간 그 자체가 주는 분위기에 몸을 맡겨 우리만의 방식으로 해답을 얻기도 했을 것이다.
바로 이런 경험이 공간이 주는 힘이다. "인스타에 사진 찍어 올리시면 음료수 한 잔이 공.짜!'와 같은 마케팅은 잘 짜여진 공간에서는 전.혀 필요 없는 액션이다. 잘 짜여진 공간은 하나의 유기체와도 같아서 발을 달고 스스러 온라인 공간을 활보한다. 이런 공간들은 어떤 혜택을 담보로 누가 시키거나, 무언가를 바래서 업로드하는 방문 인증샷이 아닌 그저 순수하게 '공유'하고 싶은 욕구를 가득 유발한다.
그래서 공간 경험이 브랜드의 철학과 연결 되면, 고객과의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될 수 있다. 요즘은 이러한 브랜딩을 '스페이스 브랜딩*'이라고 한다.
'스페이스 브랜딩'이란?
- 고객과의 접점인 공간으로 비즈니스의 인상을 구축하거나, 그 공간의 인상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 경험을 확장, 관리하는 활동.
결국, 브랜드화된 공간 경험은 고객의 정서와 감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고객이 브랜드에 몰입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가상공간을 활용한 크리스마스 에피소드
약 3년 전 불현듯 찾아온 코로나 19로 인해 오프라인에만 존재했던 공간의 의미가 점차 확장되기 시작했다. 가상공간을 활용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녹이는 전략이 새롭게 주목받게 된 것이다.
가상공간에서는 사용자의 오감을 자극하고 시공간의 제약 없이 실제와 비슷한 또는 그 이상의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그래서 가상공간에서는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소통과 참여를 유도하는 '메타버스 마케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아래는 '메타버스 마케팅'의 예시이다.
아키스케치는 소비자가 직접 가상공간을 꾸며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예시 소개를 위해 직접 공간을 구성할 수 있게 하는 참여 유도형 마케팅으로 간단히 기획해 보았다.
가상공간을 활용한 '메타버스 마케팅'
화성에 사는 산타가 주최하는 시크릿 크리스마스 파티!
- 축하합니다! 화성으로 휴가 간 산타의 아늑한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되셨습니다. 산타가 지금 한창 파티장을 꾸미는 중이라고 들었는데, 여러분의 도움이 좀 필요한가 봐요. 크리스마스와 어울리는 조명을 곳곳에 배치해 연말 분위기를 산타와 함께 밝혀주세요!
시크릿 입장 코드를 통해 화성 크리스마스 파티에 빠르게 다녀오세요. VR 투어가 기다리고 있어요!
시크릿 입장 코드
https://content.archisketch.com/portfolio/63a52f7a74ac08495b226d51
위 가상공간은 3D 인테리어 솔루션 스타트업에 다니는 마케터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시즈널 컨텐츠로 뚝딱 만든 공간이지만, 비즈니스 관계자라면 시즈널한 배경을 활용하여 고객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 공간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 홀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도 있는 여러분 아니 사실 저를 위해.. 따뜻한 조명과 크리스마스 트리, 소품, 그리고 난로를 활용하여 빈티지하고 아늑한 공간을 만들었다.
이번 글을 작성하면서 여러 레퍼를 찾아보다 보니 공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공간과 브랜드의 컬러가 잘 녹아든 공간을 구성한다면, 분명히 한층 더 깊은 스토리텔링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궁극적 목표인 매출로 연결 짓기 위해서는 브랜드의 철학과 소비자 경험을 공간에 어떻게 녹일지에 대한 깊이있는 고민과 성찰이 필요한 것 같다. 브랜드 오너, 기획자 또는 마케터로서 우리는 공간을 기획하기 전, 고객에게 과연 어떤 말을 건네고 싶은지에 대해 가장 먼저 깊게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그럼, 우리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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