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rchitect shlee Apr 12. 2016

건축가의 주유천하 III 경상 동래읍성

열여섯. 부산의 숨겨진 보물들 02. 동래읍성

東萊동래

신선이 사는 봉래산蓬萊山 동쪽에 있는 마을

1387년 동래읍성 축성.

3만평

조선 성종 때 부산에 경상좌수영 설치.

경상좌도 수군절도사는 정3품 당상관.

부산 동래읍성은 왜놈들과 송상현이 붙었던 곳이다.

1404년 조선국왕과 막부장군은 각기 양국의 최고 통치권자로서 외교적인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사절단 각각 파견.

조선국왕이 막부장군에게 파견하는 사절은 通信통신(두 나라가 서로 신의信義를 통해 교류한다)사.

막부장군이 조선국왕에게 파견하는 사절은 日本國王使일본국왕사.


1590년 3월 황윤길을 정사正使, 김성일을 부사副使로 한 통신사 일행 일본에 파견.

300명으로 구성된 사절단 여정. 한양-부산-대마도-시모노세키-오사카-교토.

1591년 1월 10개월 만에 귀국한다.

김성일은 동인, 황윤길은 서인이라 황윤길은 침략을 경고하지만, 김성일은 반박한다.

당시 조정은 동인이 여당, 서인은 야당이지라 결론은 침략에 대한 대비는 없다.

정치와 문화는 항상 함께 움직인다.

하지만 이조판서 류성룡은 이를 예상하고 형조정랑 권율은 의주목사, 정읍현감 이순신은 현감에서 수사로 5계급 특진하여 전라좌도수사로 발령한다.

1592년 4월 13일 왜육군 제1군 고니시 유키나가가 이끄는 1만 8700명 영도 상륙하여 전함 7백 척 부산진성 공격한다.

경상좌도 수군절도사 박홍은 왜군이 몰려오자 판옥선 40척을 구멍 내 침몰시키고 식량 창고에 불을 지른 뒤 북쪽 언양으로 도망한다.

그리고 이듬해 병사.

경상우도 수군절도사 원균도 1백 척 수장시키고 도망.

부산진성 첨사 정발을 비롯한 1천 명 전사.

다대포진 첨사 윤흥신을 비롯한 5백 명 전사.

制勝方略제승방략 (유사시에 각 고을의 수령이 그 지방에 소속된 군사를 이끌고 本鎭본진을 떠나 배정된 방어지역으로 가는 분군법)발령.

울산에 있던 경상좌도 절제사 이각 동래읍성 입성.


각 진영에 배치되어 있던 군사들은 전략적 요충지인 동래읍성으로 집결해

조정에서 파견된 장군의 지휘를 받아라


이각은  야반도주하고 4월 15일 동래성이 공격당한다.


戰則戰矣 不戰則假道 전즉전의 부전즉가도

-유키나가

싸우지 않으려면 길을 빌려 달라.


戰死易 假道難 전사이 가도난

-송상현

싸우다 죽는 것은 쉽지만, 길을 빌려 주기는 어렵다.


중과부적 衆寡不敵.

송상현(1551-1592) 본관 여산,

1576년 별시문과 급제.

1590년 동래부사.

송상현 장군은 목숨을 내어 놓을 각오로 갑옷 위에 조복朝服을 입었다.

임금이 있는 북쪽으로 4번 절하고 아버지에게 편지를 썼다.


외로운 성에는 달무리가 지고 다른 군진에는 기척도 없군요.

군신의 의리는 중하고 부자의 정은 가볍습니다.


왜장도 장군의 절의에 감복해 시신을 동문밖에 안장하고 나무로 묘표를 세웠다.

1610년 고향 청주시 흥덕구 수의동 178-1로 이장.

장군의 묘소 및 신도비는 충북 기념물 66호.

1605년 동래부사 윤훤이 동래읍성 남문 밖 농주산에 송상현의 위패를 모신 송공사宋公祠 건립한다.

1624년 충렬사라는 사액이 내려와 송공사는 충렬사가 되고,

1652년 동래부사 윤문거가 지금의 충렬사 자리로 이전하면서 안락서원이 된다.

부산유형문화재 제7호.

1670년 ‘동래 남문비’ 건립 송상현 장군을 기린다.

부산기념물 제 21호.


1731년 동래부사 정언섭이 성 개축.

성 둘레 3.8km.

동문은 志喜樓지희루,

서문은 心成樓심성루,

남문은 無憂樓무우루,

암문은 隱一樓은일루.

일제 강점기에 철거된다.

성곽 1960m 중 120억 투입 900m 복원되고 2020년 까지 150억 투입 전체 복원 예정.

1969년 읍성 내 福泉복천(복 받은 샘물이 있는 마을;동래읍성 6개 우물중 제일 맛이 좋아서)동에서 가야 고분 발굴.

1996년 동래읍성의 성문을 흉내 낸 복천 고분박물관 건립.  

동래부동헌-안락서원-장관청(조선시대 군사령관 집무실.)-동래향교-서장대-북문-동래읍성역사관-복천박물관-복천고분군-박차정의사 생가를 거치는 부산읍성 순례길 조성.

부산기념물 제5호.



매거진의 이전글 건축가의 주유천하 IV 서울 덕수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