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의 주유천하 V 전라 순천 낙안읍성

樂安邑城 낙안읍성

사적 제302호.

둘레 1,384m, 높이 4m, 너비 3∼4m 면적 41,018평.

전라도 첨절제사 김빈길장군은 1397년 조선조 태조 6년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낙안읍성을 토성으로 축성한다.

그후 인조 4년(1626∼1628)임경업 군수가 낙안 군수로 재직하면서 지금의 석성으로 중수하였다.

관직을 버리고 낙안군 백이산 옥산봉에 望海堂 망해당(바다가 그립구나)이라는 정사를 짓고 노래한다.  

한곳에서 여덟 가지 경치를 다 연출해 보이니 이것이 망해당의 구경거리로다.

8가지 낙안군 지역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낙안팔경:망해당기>를 남기고 전북 고창으로 이주한다.  

金崗暮鍾  금강모종 : 도승에게 염불을 권하는데

伯夷淸風  백이청풍 : 충신의 높은 절개를 느끼게 하고

寶嵐明月  보람명월 : 호걸이 취하는구나.

玉山翠竹詠옥산취죽영:은 군자의 시를 읊으라 하고

澄山宿露  징산숙로 : 선비의 옷깃을 여미게 하고

平地浮槎  평지부사 : 강물 위에 떠도는 뗏목은 저 멀리 신선 의 수레를 닮았구나 .

斷橋魚火  단교어화 : 단교에 고기 잡는 불빛은 낚시하는 노 인의 잘 잡지 못함을 조롱하는 듯 하고

遠浦歸帆  원포귀범 : 멀리 포구에 돌아오는 돛대는 장사꾼 의 배를 보내는구나.

진포전투에서 전사하고 우의정 추증된다.

양혜(養惠)라는 시호를 내렸다.  

1626년 임경업이 석성으로 개축한다.

임경업(1594~1646) 본관 평택.

호 孤松고송(고독한 소나무)

철저한 친명배청파(親明排淸派) 장군.  

1624년 정충신 휘하에서 이괄의 난을 평정하는 데 공을 세워 振武原從진무원종(작은 공을 세운 군인에게 주는 상)공신 1등이 되었다.

1643년 명나라에 망명하고 명군의 總兵총병(명나라 지원차 온 외국 용병)이 되어 청나라를 공격하다가 포로가 되었다.

1646년 인조의 요청으로 청나라에서 국내로 송환된다. 친청배명파인 김자점에 의해 감옥에서 장살.

1697년 복관된다.

1748년 낙안읍성안에 임경업장군비각을 세워 그를 기린다.

전남문화재자료 제47호.

4대문

동문은 樂豊樓낙풍루(풍요롭고 즐거운 마을)

서문은 樂秋門낙추문(가을이 즐거운 마을)

남문은 雙淸樓쌍청루(엄청 청아한 마을) 혹은 鎭南樓진남루(남쪽 안택  마을)

북문은 호랑이가 자꾸 들어와서 폐쇄한다.

樂安낙안

官樂民安관락민안 : 관리와 백성들이 서로 즐겁고 편안하 게 산다)

낙안읍은 한 때 순천시의 중심이었지만 1908년 왜놈들이 주민들은 인근 마을로 강제 이주시키고 낙안군을 폐군시켰다.

조선시대에 순천진관병마동첨절제사가 여기 상주했다.

종 4품 장군.

병마절도사는 종 2품.

병마절제사는 정3품.

병마첨절제사는 종3품.

병마동첨절제사는 종4품.  

조선의 읍성 실태.

충청도 20개, 경상도 35개, 전라도 39개, 함경도 23개, 평안도 33개.조선 초의 179개 읍성 중 살아 있는 건 달랑 3개다.

서산 해미읍성, 고창 모양읍성, 순천 낙안읍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