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rchitect shlee Aug 22. 2016

육지것의 제주인문이야기 III 제주의 비경 아라리오G

예순. 탑동 부흥을 위한 전주 아라리오 갤러리

塔洞 탑동


살기를 막기 위해 탑을 짓고 祭제를 지내면서 유래되었다.

제방이 쌓여지기전 수심이 1m~3.5m 정도로 낮아, 공유수면이 공동어장으로 활용되었고, 간조 때 마을 주민들이 해산물을 채취하고 수영을 즐기던 곳이었다.

1978년에 탑동 해안도로가 개통되고, 1985년부터는 오리엔탈 호텔 신축예정지 앞에서부터 탑동 해안의 공유수면은 매립되기 시작하였고 1991년 제주시에서는 공유수면 매립지를 새로운 도시설계지구로 계획하고 전시, 문화, 체육행사를 할수 있도록 탑동광장과 테마의 거리를 만들어 1990년대에는 많은 젊은 유동인구가 탑동 주변에 몰렸다.

그래 15년 전만 하더라도 북적였던 구도심의 중심이었다.


젊은 유동인구의 소비에 맞추어 광장주변에는 영화관 카페, 페스트푸드점이 생겨나게 되었고, 1999년 이러한 소비요구에 맞추어 시네마극장은 탑동 광장 왼편(삼도2동 1261-8)에 복합영화상영관으로 1999년 개관하였다.

당시만 해도 도내에서는 드물었던 multiplex 멀티플렉스 영화관 개념을 도입한 선구자 격인 영화관이다.

2000년 중반에 들어서며 대규모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속속 입점하면서 소규모 극장들의 경영 상태는 급속히 악화되었다.

2002년 시네마극장은 대규모 증축 공사를 진행하여, '바다가 보이는 극장', '연인극장'등 테마관을 짓고 편의시설을 확대하여 운영하였으나, 계속되는 재정 악화로 2005년에 폐관되었고 가을 축제때는 제주시 거리 퍼레이드의 정점이 되고 흑돼지 골목이 칠성통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이제는 젊은 친구들이 시청 앞 대학로로 옮겨가고 이제는 몇 되지 않는 관광객이 거니는 조용한 거리가 되었다.

10여년을 방치해 오다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를 시작으로 예술품 collector 컬렉터로 활동하던 ㈜아라리오 김창일 회장은 제주에서 구도심권의 폐허로 방치하던 건축물을 매입하여 아라리오 갤러리를 4곳을 오픈한다.

제주시 탑동광장 앞에 빨간색으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는 아리리오 뮤지엄 탑동 시네마TAPDONG CINEMA는 한번쯤 다녀와볼만한 곳이다.

네 곳의 Gallery는 개관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제주여행의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퇴락한 도심과 예술의 만남.


휑했던 원도심의 거리에 다시 여행자들의 발걸음이 잦아졌다.

뒷편으로 이어지는 레노베이션건물에는 이태원에서 이어진 Brewery 브루어리의 원조격인 맥파이도 오픈한지 4돌을지나고 있고 같은건물의 베이커리는 맛으로 입소문을 타기시작했다.

제주까지 여행을 와서 무슨 미술관이냐 하시는 분들도 있지 모르지만 세계적인 거장으로 손꼽히는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는 좀처럼 쉽지 않다.

오히려 아라리오 뮤지엄의 작품들을 보기 위해 제주여행을 감행했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이곳의 대표상설전시 작품은 인도 빈민촌에서 출생했지만 세계적 작가가 된 Subodh Gupta 수보드 굽타의 작품으로 총 길이만 해도 21m.

거대한 배 안에는 넝마가 가득하다.

특히 수보드 굽타 하면 떠오르는 주전자들이 눈에 띄인다.

IT, 특히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지만 묘하게도 카스트 제도가 공존하고 있어 천민 계급의 사람들은 여전히 공동우물을 사용하지 못한다.

전통적인 관습에서는 타인, 특히 낮은 계급의 타액이 묻는 건 불결하게 여긴다 하여 타인의 타액이 스며들 수 있는 질그릇 보다는 스테인레스 그릇을 애용한다.

산업혁명의 결과인 스테인레스라는 그릇 하나에 인도의 아이러니한 어제와 오늘이 그대로 담겨있다.

때때로 나는 사업을 하는 동안 일을 지속하지 못할 만큼 재정적인 어려움에 부딪히곤 했습니다.

때때로 나는 죽음에 가까운 공포의 감정에 사로잡혀 옴짝달싹할 수 없을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이제 예술로 표출되는 아름다운 꿈의 세계로 진입하려고 합니다.

- 김 창일


마감을 러프하게 처리한 갤러리 내부와 5층 갤러리 샵과 카페에서 내려다보는 탑동 공연장과 탑동광장, 그리고 도시적인 느낌의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제주여행에서 저녁무렵 차한잔을 즐기며 차분히 쉼의 여유를 가져볼 만한 곳이다.

아라리오의 대표 김창일(1951- )

경희대 경영학과 졸.

3수 끝에 간신히 들어간 학교.

천안의 지주의 아들로 태어나니 비싼 술만 먹게 되고.

인사동 기웃거리기 시작하지만 화랑 주인들이 본 척도 안한다.

낙향.

1978년 천안역전옆에 있던 구천안시외버스터미널에 4개의 점포 내고 장사 시작하고 꿈은 화가다.

1986년 아예 적자투성이 터미널 사들이고 1년 만에 흑자 전환하여 마침 터미널이 1989년 신도시인 신부동으로 이전하며 250억 투자해 1만평의 대지에 아라리오 시티 조성한다..

세계적인 작가 40여명의 작품 140여점 사들여 조각공원 완성하여 이제 아라리오 시티는 천안의 명소로 부상했다.




매거진의 이전글 육지것의 제주인문이야기 III 제주의 비경 갤러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