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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chitect shlee Feb 12. 2016

인문 건축가의 건축 이야기 V 제2국회위원회관

호화스러운 이슈로 도마위에 올랐다가 뭍힌…

언제나 그렇듯 정권은 알리고 싶은 것만 지속시킨다


수 없이 많은 뉴스들이 매일같이 올라온다.

하지만 대부분은 인스턴트로 그 수명이 짧다.

만고의 진리이듯 그 문제들의 중심에 정치가 엮여 있다면 더욱 그러한 것이다.

지난해에 올라온 뉴스 중에 호화 청사라는 타이틀로 올라온 기사 하나.


2012년 5월 준공한 국회 「제2의원회관국회에 두 개의 새로운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하나는 국회의원 동산에 들어선 「사랑재」,

다른 하나는 구 의원회관을 확장한 「제2의원회관」.

사랑재는 이용 건수가 적어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일었고, 제2의원회관에는 2000억 원대의 예산이 투입돼 '호화청사'라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사랑재는 원래 현대식 건물계획이었지만 한옥으로 설계를 변경했습니다.

현대식 건물로 지을 경우 15억여 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한옥으로 사업계획을 바꾸면서 41억여 원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사랑재 공사에는 신응수 대목장과 옻칠 인간문화재 등이 참여했고, 목재도 수령이 90년 넘는 강원도산 최고급 소나무를 사용 했습니다.

100평에 15억 원짜리 현대식 건물이 257평에 41억 원짜리 한옥으로 바뀐것이죠.


그에 대한 국회 사무처의 변은 이렇다.

전통 한옥의 우수성을 외국인 등에게 널리 홍보하기 위해..


사랑재의 목적은 외빈 접견과 국회의원 의정활동 지원 등이다.

금액이야 뭐....사용만 바로 한다면야 별 문제가 될까.

하지만 정작 41억 한옥은 80회 사용했고 이 중 국회의장이 29회 밖에 되지 않다.

이름도 윤중로의 국회가 있다 하여  윤중재로 했다가(윤중로는 일본식 한자에서 따온것이다) 국회가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라하여 사랑재로 바뀐거다.

하지만 국회 「한옥 관리·운영 내규」에 의해 정작 국민들은 이 건물 사용을 못한다.

당연히 일반 시민은 관람도 불가.


제2국회의원 청사

부족한 전 청사의 면적과 설비시설의 한계를 감안 해도 신청사는 엄청나다.

사실상 국회의원 사무실을 장관 집무실 수준(165㎡, 약 50평, 접견실과 비서실 포함)으로 늘리는 것이니까.

여기에 지상 10층과 지하 2층(주차공간)으로 건설될 계획으로 애초 낙찰가격이 1772억 원이었지만 주차공간을 지하 2개층에서 지하 5개층으로 증설하면서 공사비가 총 1882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제1의원회관도 리모델링하면서 477억 원의 공사비가 추가로 투입됐다.

결국 제2의원회관 신축과 제1의원회관 리모델링에 총 2359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거다.

신 청사에 들어간 국회의원 192명의 주차 대수는 1인당 무려 5.7대.

25평정도에서 45평으로 늘어난 집무실의 면적과 주차대수는 부실한 청사를 보완한다는 목적을 흐리게 하는것임에는 틀림 없다.

현재 의원은 9명의 보좌관을 둘 수 있다.

공사 입찰당시 종전의 최저가 낙찰방식이 아니고 기술경쟁에 의한 확정 금액 최상설게방식?

알수 없는...

심사위원 8명 중 7명이 몰표.

평당공사비 500만원.

증축에 설계변경으로 평당 공사비는 800으로 늘어났고.

연면적은 2만에서 3만평으로.

3천명이 사용하는 제2 의원회관의 연면적은 1만명이 사용하는 서울시청사의 1.5배.

1청사는 1989년에 완공 되었다.

방은 25평형 344개.

설계는 2014년(근 5년간 통계) 도급 순위 3위의 희림건축.

이거는 국회의사당 박통 디자인보다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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