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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chitect shlee Feb 13. 2016

육지것의 제주인문이야기 IV 제주의 식생 벚꽃

제주 봄의 전령사 마지막  전농로와 제주대학교의 원조 벗꽃

왕벚나무는

1901년 일본이 자국을 원산지로 학계에 보고 하였으나

1908년 프랑스의 선교사 '에밀다켓'신부가 제주에서 왕벚꽃나무의 자생지를 발견해 당시 장미과식물의 권위자엿던 베를린대학의 '케네'교수에게 보내 인정을 받았고

1932년4월20일 도쿄대학의 고이즈미 겐이치박사가 한라산을 찾아 확인해 발표함으로서 그때 쯤 우리나라는 완전히 자기네 나라가 다 된걸로 인식하던 일본의 학자 들까지도 인정을 하기에 이른다.

그 후 패전과 함께 우리나라가 독립하니 그 학설은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었고 눈물겨운 노력으로도 일본 내에서 왕벚나무의 자생지를 찾아내지 못한 일본의 국수주의 학자들은 왕벚나무가 산벚나무와 올벚나무의 잡종이라는둥의 해괴한 학설로 한반도 원산지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사쿠라의 총 본산인 '요시노산'이 자리한 '나라'현은 5-6세기경 교류가 활발했던 백제의 문물이 전래 된 터전이니 애써 부인해보려는 그들의 발버둥이 오히려 안스러운 느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DNA대조등의 방법으로 더욱 확고해진  


제주시 봉개동,

서귀포시 남원읍의 신례리,

전남 대둔산의


왕벚나무 자생지를 각각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그러니 세계 각지에도 벚꽃의 명소야 넘쳐나지만 제주야말로 벚꽃 명소의 원조라 할 수 있다.

3월 말이면 제주 도심에는 유독 꽃이 크고화사하기로 소문난 왕벚나무꽃이 이곳저곳에서 피어나기 시작한다.

이 시기 제주시 종합경기장에서는 왕벚꽃축제가 벌어진다.

종합경기장에서 제주시의 대표적인 벚꽃명소인 전농로까지 이르는 길에는 오래된 왕벚나무들이 하얀 꽃을 터뜨리며 꽃터널을 이룬다.

하얀 꽃잎이 흩날리는 전농로의 벚꽃길은 화려한 불꽃놀이 이상의 황홀경을 선사한다.

전농로의 벚꽃이 지기 시작하면 제주시에서도 제법 높은 지대에 위치한 제주대학교 진입로에 벚꽃이 피기 시작한다.

개화시기는 3월말에서 4월초.

제주대학교의 경우 전농로 벚꽃이 진후부터 절정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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