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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chitect shlee Nov 29. 2017

일반인문 XCV 딸과 보내는 인문의 밤

; 딸과의 긴 대화

인문은 인류 지성의 출발이었다.  
그 속에 수학과 자연과학, 예술과 기술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종교였고 권력이 되었다.
그러므로 무엇엔가 시작을 알아야 하듯이 인문학을 이야기한다 함은 전체를 보는 시각을 확보할 줄 아는 것이다.
분석이 아니라 통합을 이해하는 것이다.
쪼개어진 부분을 유기적으로 이해하고서 부분이 전체를 해치는 것은 아닌지 학문을 선택하고 전체를 해칠 때 진지한 반성을 하면서 그의 잘못 앞에 눈물을 흘릴 줄 아는 것이다.

흔들리는 가을밤, 슬픔을 기쁨으로 말하면서 가슴 속으로만 흐르는 눈물을 닦아 주어야 하는 것이다.

인문학이 저지른 회한의 역사를 이해하면서 타오르는 불꽃에 마음을 돋우는 것이다.
공간과 시학을 들춘 Gaston Bachelard 가스통 바술라르가 그랬다.

불꽃을 바라보면 과거 속으로 걸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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