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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chitect shlee Feb 16. 2016

육지것의 제주인문이야기 V 제주의 집

단절된 흐름 속 얼마 남지 않은 삶의 공간 마지막, 자연친화적인 특성

: 문화적 특성과 지형적.기후적 특성에 순응하고 대처하기 위해 제주 전통주거건축 

배치구성요소 와 연관된 자연환경적 측면의 지형, 일조, 통풍, 배수 및 인공 식재의 특성.

(향, 배치, 돌담, 마당)


주변지형에 최대한 순응하는 자연 상태의 지세를 이용 한 건물배치와 풍부한 일조량 확보를 위해 남향배치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성별로 주거공간을 분리하는 타지역과는 달리 안거리와 밖거리를 부모와 자녀가 생활하 며 세대별로 주거공간을 분리하는 제주만의 독특한 생활 방식에 의한 주거 배치양식을 갖고 있다.

자연스러운 통풍을 위해 식재를 조성하고 올레방향으로는 전면을 개방하여 겨울철의 찬바람은 막고 여름철의 시원한 바람은 유도하고 있으며 돌담(울타리)의 틈을 통해 제주의 강한 바람의 세기를 조절하고 있다. 

배수처리는 마당에 흡수성이 좋은 송이를 깔아 자연배수가 되도록 하였고 올레방향으로 경사를 두어 강우량이 많은 제주의 기후 적 특성에 대처하였다.

또한 민가의 북쪽 또는 북동쪽 울타리에 인공식재를 조성하여 제주의 바람을 제어하고 있다.


건축구성요소와 연관된 건축환경적 측면의 일사차단, 보온, 단열, 건물보호 및 방습의 특성.

(지붕, 처마, 풍채, 외벽, 기 단, 마루, 개구부, 온돌)

제주의 강한 일사를 차단하기 위해 외부는 돌담을 쌓았으며 내부는 덧처마의 기능을 가진 풍채를 설치하였다. 

보온(난방)을 위해 구들에 온돌 적용하였고 특히 정지라는 사계절 취사를 위한 공간과 난방을 위한 굴묵 공간이 분리된 제주만의 독특한 난방구조를 사용하였다.

이와 함께 단열을 위해 구들에 빈지문과 한지문의 이중문 설치하고 흙을 사용하여 바닥과 벽체를 구성하였으며 열전도율이 낮은 목재를 벽체하부 등에 사용하였다.

또한 지붕은 새로 엮은 경사가 완만한 그물모양의 우진 각지붕을 만들었으며 처마는 낮고 짧게 만들었다. 

이는 기능적으로 바람에 접하는 지붕과 벽의 면적을 최소화 하여 강한 바람에 대처하고, 심미적으로는 지붕의 형태를 주변 자연환경의 연장선으로 보아 오름 등의 곡선과 어울리도록 한 자연친화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그리고 외벽을 처 마선까지 현무암으로 쌓아 비바람으로부터 흙으로 축조된 벽을 보호하였다.


조일훈 가옥

고평오 가옥

이영숙 가옥

한병일 가옥

고상은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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