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生心害政 생심해정

; 진실 되지 않은 말이 마음에 싹이 터 모든것을 그르친다.

by Architect Y

ぼかし보카시라는 말이 있다.

선염시 두 색이 만나는 부분이 서로 흐릿해져 정확히 분간 할 수도 없지만 서로 맞다고 주장 할 수도 있는 흐릿한 부분이다.

어쩌면 높고 푸르러야할 가을색을 방해하는 희뿌연 미세먼지의 지금의 하늘이 아닐까.

유독 이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 이들은 말이나 글로 먹고 사는이들이다.

그래야 주장하고 싶을때 핏대를 세우고, 빠지고 싶을때 슬그머니 자연스런 뒷걸음에 맞는 기자가 그렇고, 정치인이 그렇다.


부동심, 호연지기 이야기를 나눈 제자, 공손추가 무엇을 일러 말을 안다(知言)고 하는지를 묻자 공자는 이야기 한다


치우친 말에 그 가린 바를 알며, 음탕한 말에 그 빠진 바를 알며

간사한 말에 그 떠나는 바를 알며, 도망하는 말에 그 궁한 바를 아니,

그 마음에서 생겨나 그 정사를 해치며,

그 정사에서 발표하여 그 일을 해치나니,

성인이 다시 일어나셔도 반드시 내 말을 따르시리라.


詖辭知其所蔽 淫辭知其所陷 피사지기소폐 음사지기소함

邪辭知其所離 遁辭知其所窮 사사지기소이 둔사지기소궁

生於其心 害於其政 생어기심 해어기정

發於其政 害於其事 발어기정 해어기사

聖人復起 必從吾言矣 성인부기 필종오언의

- 孟子 公孫丑 맹자 공손추


맹자는 진실을 전하는 언어와 공정하지 않은 피사, 공사의 경계가 흐릿한 음사, 정도를 넘어선 사사, 책임을 피하는 둔사를 구분해야만 말에 실망하지 않을 뿐 아니라 말을 통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봤다.

그렇지 않으면 진실이 밝혀지지 않고 정치와 사회에 커다란 재앙을 드리우게 된다.


편벽된 말을 하는 사람에게는 막히고 가려진 바가 있음을 알 수 있고, 음란한 말 속에는 잘못 빠져든 바가 있음을 알 수 있고, 간사한 말에는 그 사람이 이반할 것을 알 수 있고, 이랬다저랬다 회피하는 말속에는 논리정연하지 못하고 궁색한 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위정자의 말은 마음에서 나오기에 잘못하면 그 정사를 해롭게 하고 그 정사는 말이 발로가 되어 모든 일을 해칠 수 있다.


처음에 당사자의 마음에 싹이 터서 결국 한 사회의 정치에 해를 끼칠 뿐 아니라 정치의 말과 정책으로 드러나서 사회가 풀어야 할 현안을 그르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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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의 知言은 명을 알지 못하면 이로써 군자가 되지 못하고, 예를 알지 못하면 이로써 서지 못하고, 말을 알지 못하면 이로써 사람을 알지 못한다는 논어에 기인한다


不知命 無以爲君子也 부지명 무이위군자야

不知禮 無以立也 부지례 무이립야

無知言 無以知人也 부지언, 무이지인야


점점 더 사회를 흐릿하게 만드는 ぼかし보카시가 지금의 미세먼지의 공기처럼 살아가기 힘들어질지 가을을 느끼기 어려운 시간에 잠시 빠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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