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고...책망...그리고 시작의 끝
잔잔히 내리는 새벽시간의 가을비는 마음을 가리 앉힌다.
이제 차츰 가을로 깊어지게하게 되는 계절을 재촉하는 비가 좋다.
주변을 둘러 본다.
많은 인연들이 존재하고, 스치고, 남겨진다.
일에 의해 얽히는 사람과는 자신있다.
소통하며 훈육하는것도 그렇다.
짧지만 않은 나이를 살아오며 가까운 사람과 가장 어려운것 같다.
믿어주고 소망해준 모든이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한다.
그리고 다잡아본다.
人之相好 인지상호
或以言辭 或以才藝 혹이언사 혹이재예
或以勢利 種種不同 혹이세리 종종부동
而絶罕者卽一心字也 이절한자즉일심자야
相好者不以心而以他 상호자불이심이이타
則其好也目前而已 豈能久哉 즉기호야목전이이 기능구재
擇交者 不可不察其所安 역교자 부가불찰기소안
- 弘齋全書 홍재전서
사람들이 서로 좋아하는 것은
혹 말솜씨 때문이기도 하고, 혹 재주 때문이기도 하고,
혹 권세와 이익 때문이기도 하여 여러 가지로 다르다.
하지만 극히 드문 것이 있으니 바로 하나의 마음이다.
서로 좋아하는 것이 마음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에서라면
그 좋아하는 것은 당장 눈앞에 있는 것일 뿐이니 어찌 오래갈 수 있겠는가.
벗을 사귀는 자는 상대가 편안히 여기는 바가 무엇인지를 살펴야 한다.
가을비 떨구는 이 새벽,
치우침에서 벗어나기를 시작하는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