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後生可畏 후생가외

; 뒤에 오는 이들과의 소통의 관계

by Architect Y

몸 상태가 좋지 않아 Coffee를 나흘정도만에 처음 마신다.

내내 녹차만 마시다 유혹될만한 깊은 악마의 향이 이 새벽을 풍성하게 한다.

새벽 공기도 며칠간의 혹한에서 느슨하게 풀어졌다.


지난 금요일에는 젊은 청년들과 몇해만에 다시 얼굴을 마주하며 작은 송년회를 가졌다.

그들의 대화는 이제 먹은 시간만큼이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간간히 오간다.

그들을 바라보면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함께 하는 자리는 20년의 세월을 훌쩍 넘어서고 친구로 서 있다.

그것이 가능하냐고 묻는다면 퇴계 이황과 고봉 기대승의 26년을 뛰어넘은 忘年之友망년지우를 이야기 한다.

나이를 자랑치 말아야 한다.

누구도 어누 누구에게 답을 줄 수 없다.

그저 그 푸른모습의 사람들에게 답을 찾을 방향을 보여주기만 하면 그들은 먼저 살고 있는 황금빛을 띄어가는 사람들을 넘어서는 것을 볼 수 있다.


앞서 가는 사람보다 뒤에 오는 사람이 두려워해야 한다.

앞서 가는 사람은 깃발로 뒤에 오는 사람의 길이 되고, 희망도 되고.

공자는 이야기 한다.


뒤에 태어난 사람들이 두려워할 만하다.

그들의 앞날이 지금의 우리만 못하다는 것을 어찌 알겠는가?

그러나 사십, 오십이 되어도 이름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으면 이 또한 두려워할 것이 못된다


後生 可畏 후생 가외

焉知來者之不如今也 언지래자지불여금야

- 論語 子罕篇 논어 자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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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선생도 율곡이 서원으로 찾아온 이이가 돌아간 뒤 이황은 제자 조목에게 편지를 보냈다

율곡이 찾아왔다네. 사람됨이 명랑하고 시원스러울 뿐 아니라 견문도 넓고 우리 쪽 학문에 뜻이 있으니 후배가 두렵다(後生可畏후생가외)고 한 공자의 말씀이 참으로 옳지 않은가.


진짜 뛰어난 자는 나대지 않는다.

진짜 높은 자는 고개를 치켜들지 않는다.

스스로에 취하면 걸음이 느려진다.

겸손한 자는 한발 두발 앞으로 내딛는다


휴일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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