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 久則難變 구즉난변

; 새로운 변화를 생각하다

by Architect Y

이제 2018년도 보름정도 남아 있다.
12월은 이래저래 송년회와 만남으로 보내니 빠르게 흘러버린다.
연말이면 등장하는 말 중 송구영신의 久구는 오래되다라는 뜻이다.
오래된것은 바꾸기 쉽지 않다.
久則難變은 오래되면 곧 바꾸기 어렵다라는 말이다.
습관이나 습성을 바꾸기 어려운 것은 그것이 오랫동안 몸에 배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변해야할 때는 변해야 하고, 버릴 때가 되면 버려야 한다.

맹자는 자신이 제나라의 국정을 맡아본다면 제나라로 하여금 천하에 왕 노릇 하게 만들리라고 했다.
제자 공손추는 문왕도 천하의 3분의 2를 차지한 데 불과했던 사실을 들어 의문을 제기했다.
맹자는 문왕이 이미 천하의 왕자가 될 수 있었지만 은나라의 어질고 성스러운 군주들이 여러 대에 걸쳐 교화를 행해서 당시 형세를 쉽게 바꿀 수 없었던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 위와 같이, 은나라 중흥과 군주인 무정부터 주왕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부연했다.

文王何可當也 문왕하가당야 .
由湯至於武丁 賢聖之君六七作 유탕지어무정 현성지군육칠작
天下歸殷久矣 久則難變也 천하귀은구의 구즉난변야
武丁朝諸侯有天下 猶運之掌也 무정조저후유천하 유운지장야
- 孟子 公孫丑章句 上 1 맹자 공손추장구 상 1장

맹자가 이야기 한다
문왕을 어찌 당할 수 있겠느냐?
은나라에는 탕임금에서 무정까지 6 ~7 명의 어질고 성스러운 임금이 나셔서
천하가 은나라로 돌아간 지가 오래되었으니, 오래되면 변하기가 어렵다.
무정(은나라 쇠퇴기 부흥시킨 왕)이 제후들에게 조회 받고 천하를 가지시고 손바닥에서 움직이는 것 같이 하였다.

우리는 가끔 변화를 원한다.
지금을 만족하지 못할 때, 혹은 더욱 많은 가치를 찾아 나서고 싶을 때 우리는 변화를 원한다.
변화가 가져올 역동성과 그 이후의 결과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에 변화 후 어떨지 모를지라도 우리는 변화에 대한 욕구를 버리지 못한다.
하지만 변화는 쉽지 않다.
지금 교회의, 겨우 30년 남짓한 세월도 기독교라는 종교의 오랜 과거가 녹아 변화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
150년의 근대교육이 그러하고 500년을 이어온 정치 또한 그러하다

변화를 위해서는 무엇인가를 버리거나 바꾸어야 하며, 미래를 알 수 없는 길, 전혀 새로운 길로 접어드는 모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변화를 더디게 하거나 변화를 시도하지 못하게 하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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