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조적 습관
맹목적으로 어떤 건축가에 관해 글을 쓴다는것은 어렵다
글로 알리는 건축가는 아무래도 안면이 있거나 작업을 참여했거나 하는 건축가부터가 될것 같다
그래 첫번짼 부음과 함께 실어본 _I.M.Pei 였고 이제 실물 스케치를 가지고 있는 분의 이야기를 한 기사를 통해 열어본다
「크리에이티브 마인드-에코리브르」는 각 분야에서 창조적인 인물 20인을 선택해서 그들이 이해하는 창조성, 그들이 창조성을 발휘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 그들이 창조성을 갈고 닦아온 과정과 성장 배경 등을 습관 다루고 있다.
저자 자신들도 이들 20인에 결코 손색이 없을 정도로 창조적인 인물이다.
두 사람은 「 인터브랜드- 전 거스트먼+마이어스 」라는 다국적 디자인 컨설팅 회사를 함께 세워서 35년간 디자인상 300여개를 휩쓸 정도로 창조성의 산증인들이다.
창조는 무엇일까?
창조는 어디로부터 오는 것일까?
디자인, 건축, 문학, 미술, 음악, 연출, 사업, 무대공연 등의 분야에서 실제로 창조성을 발휘하는데 걸출한 업적을 남기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그들의 경험을 들어 보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래픽디자인과 건축설계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Milton Glaser 밀턴 글레이저는 프로정신과 창조성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는 일을 위해 독서를 꼽는다.
미국 최고의 사회 정치 기자였던 David Halberstam 데이비드 핼버스탬은 창조성은 고도의 개인주의로부터 나온다고 말한다.
이성이나 논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본능을 믿고 직관적인 판단으로부터 창조성이 발휘될 때가 많다고 한다.
창조성 분야의 거장인 20인 중 함께 했던 인물.
2001년 Time지가 선정한 Steven Holl 스티븐 홀은 미국 최고의 건축가에 꼽힌 사람이다.
그는 창조성을
구태의연한 사고의 틀을 깨고 자기 일에 창조적으로 접근하는 것
이라고 말하고 창조성의 핵심은 한 단어로
상상력을 발휘하는 것.
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가 자신의 창조성을 닦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은 주목해 볼만 하다.
그는 매일 아침마다 한 시간 정도 그림을 그린다.
5x7 인치 영국제 수채화용 스케치북에 그림을 무려 30년간 하루도 쉬지 않고 그려왔다.
놀라운 사실은 그린 그림을 모두 보관하고 있으면 이것이야말로 창조성의 저장고에 해당한다고 말한다.
때로는 건물을, 때로는 상상의 나래가 펼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그린다.
매달 두 권 노트를 채우게 되면 1년이면 스물넷 내지 스물 여덟 권이 되는데 이를 30년간 축정하였다면 엄청난 분량이 된다.
이것들은 이를 테면 창조성이 처음으로 움튼 순간들의 기록이고, 스케치북을 뒤적여 보면 그 순간들을 쉽게 더듬어볼 수 있다
창조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나 관점 그리고 정의와 방법들...
자신의 창조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을 찾을 수 있어야 하고 이들 가운데 한두 가지라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값어치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사진은 당시 스티븐 홀이 직접스케치 해 준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