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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chitect Y Jun 18. 2019

일반인문 CVII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 죽음에 대하여

As your youth is not a reward from your effort, 
My agedness is not a punishment from my fault.
(너의 젊음이 너의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나의 늙음도 나의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Theodore Roethke 시어도어 로스케

죽음과 늙어감에 대해 Jean Amery 장 아메리는 늙어감에 대하여에서 품위 있게 죽을 자유를 이야기 했다면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서는 죽음의 방향에서 읽히는 삶의 방법을 나눌수 있다.

1997년 씌여져 이미 전세계의 41개언어로 번역되고 1,400만부가 인쇄되어 나갔다.
1999년 12월 5일 TV 영화로 제작되어 방영됐다.
브랜다이스 대학교에서 사회학과 교수로 근무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쳐왔던 Morrie Schwartz모리 슈워츠교수와 그의 제자인 미치 앨봄의 이야기로 저자인 미치 앨봄이 브랜다이스 대학교를 졸업한 이후에 모리 슈워츠 교수를 재회했을 때 당시 78세였던 모리 슈워츠 교수는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으로 인한 죽음을 앞두고 있었는데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은 흔히 루게릭병으로 알려져 있다.
미치 앨봄이 14번 동안 매주 화요일마다 만난 모리 슈워츠 교수로부터 들은 인생 경험, 회상, 그리고 현재의 모습을 그려냈다.

우리에게 삶의 시간이 짧은 시간으로 정해진다면 어떨까?
죽음을 앞둔 노인이 한 명.
온 몸의 운동신경세포가 죽어버리는...무서운 병. 자신의 신체 속에 영혼을 가두어 버리게 된다는 루게릭병.
보스턴의 어느 교외 지역, Hibiscus히비스커스 화분이 있는 서재에 앉아 숨을 들이쉬고 다음 내쉴 때까지 숫자를 헤아리면서 자신의 죽음이 어디까지 가까워졌는지를 가늠한다.
디트로이트의 한 신문사에서 일하던 그의 제자가 우연히 TV에 나온 죽어가는 스승의 모습을 보고 그를 찾아온다.
교수와 제자의 만남은 서로의 인생에 큰 계기가 됐다. 교수에게는 인생을 되돌아보고 정리하는 시간이, 제자에게는 사회적 성공과 야망을 향해 질주하던 삶에 쉼표가 됐다.

젊음이 부럽지 않나요?
미치가 묻자 모리 교수는 이렇게 답한다.

내 안에는 모든 나이가 다 있네.
난 세 살이기도 하고, 다섯 살이기도 하고, 서른일곱 살이기도 하고, 쉰 살이기도 해.
그 세월을 다 거쳐 왔으니까, 그때가 어떤지 알지.
어떤 나이든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라구!
지금 이 나이에 이르기까지 모든 나이가 다 내 안에 있어.
이런 데 자네가 있는 그 자리가 어떻게 부러울 수 있겠나.
내가 다 거쳐 온 시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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