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心隔千山 심격천산

; 마음은 천 개의 산을 사이에 두고 있는 것과 같이 멀리 떨어져...

by Architect Y

10년 지기와의 만찬.


철천지원수지간이라고 하더라도 진심에 이르는 말은 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배려하면서, 가슴속에서 나오는 말이야말로 정성이 깃들어 상대를 설득할 수 있는 힘을 지녀 깊은 신뢰를 쌓게 합니다.

이런 사이라면 다툼의 응어리를 씻고 미래지향적 관계 회복이 가능하겠죠.


초등학교때부터 계속된 소위 친구라는 사람들과 7, 8년 전 즈음 절연을 한 일이 있습니다.

늘 가깝게 있던 사이지만 알고보니 천개의 산을 두고 있더군요.

사람들은 이야기 합니다.

마음을 나눌 오랜 친구 한명이 있다면 성공한 삶이라고.

소년, 청년 시절을 만났던 죽마고우는 내게 남지 않았지만 지금도 함께한 시간에 매이지 않고 우정도, 사랑도 새로운 지기를 만들어 갑니다.


노자는 자신을 뻐기지 않기 때문에 영원할 수 있고, 대저 다툼이 없어 천하에 그와 더불어 다툴 수 있는 사람이 없다(不自矜 故長 夫唯不爭 故天下莫能與之爭 부자긍 고장 부유부쟁 고천하막능여지쟁 )고 했습니다.


명심보감에서 이야기하는 서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하지만 서로의 마음은 천산만큼이나 떨어져 있다는것은 어쩌면 살아가는 모든 인간관계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畵虎畵皮難畵骨 知人知面不知心 화호화피난화골 지인지면부지심

對面共話 心隔千山 대면공화 심격천산

海枯終見底 人死不知心 해고종견저 인사부지심

- 明心寶鑑 省心 명심보감 성심


범을 그리되 모양은 그릴 수 있으나 뼈는 그리기 어렵고, 사람은 알되 얼굴은 알지만 마음은 알지 못하느니라.

얼굴을 맞대고 서로 이야기는 하나, 마음은 천산(千山)을 격해 있는 것처럼 멀리 떨어져 있느니라.

바다는 마르면 마침내 그 바닥을 볼 수 있으나, 사람은 죽어도 그 마음을 알지 못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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